[리뷰] 2022 FW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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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와 시몬스 듀오, 패션 미학의 종합선물세트 선물

2022-01-18 오전 6:56:26



세계 패션계의 두 거장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의 파트너십을 시즌이 거듭될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두 사람이 손을 잡은 후 거의 2년 만에,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는 밀라노 패션위크의 가장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인 2022 가을/겨울 프라다 남성복 런웨이 쇼로 돌아왔다. 이들 듀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다양한 패션 미학을 교묘하게 융합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남성복과 여성복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라프 시몬스의 매끈하고 절제된 감성과 프라다 특유의 '어글리 시크' 스타일을 결합한 스포츠웨어와 테일러링부터 비치 룩과 스트리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고객에게 선물하는 듯 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영감의 원천을 강조하기 위해,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 9명을 모델로 런웨이에 내보내 시크한 룩을 선보였다. 모델들은 이번 시즌 건축 스튜디오 AMO를 영화관처럼 디자인한 폰다지오네 프라다의 '데포지토'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미래적인 터널에서 나왔다. 영화 <트윈 픽스> 스타이자 <섹스앤더시티>의 주축인 카일 맥라클란이 카일 맥라클란이 귀족적이고 프렌치 시크 느낌의 톱 코트를 입고 패션 쇼 개막을 알렸다. 이어 토마스 브로디-상스터, 아사 버터필드, 담슨 이드리스, 톰 머시에, 제이든 마이클, 루이 파트리지, 애쉬튼 샌더스, 필리포 스콧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스타이자 팝 문화 아이콘인 제프 골드블럼은 두툼한 인조 아스크라칸 완장과 아주 넓은 트림으로 마무리한 블랙 코트를 입고  런웨이 쇼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9명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프라다 런웨이를 걷는 순간 '향수'라는 달콤한 기억을 불러냈다. 프라다의 상징적인 쇼로 회자되는 2012 가을/겨울 컬렉션 쇼에서 윌렘 대포, 게리 올드만, 아드리안 브로디, 제이미 벨, 에밀 허쉬 등 7명의 배우들이 환호를 받으며 행진하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당시 런웨이에 등장한 모델들은 모두 성격파 배우이면서 극중에서 아주 남성스럽고 마초다운 기질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빈티지한 밀리터리 룩을 연상시키는 엄격한 테일러링 복장을 뽐냈는데, 이는 패션이 권위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파워 맨을 위한 헌사였다.


10년이 흐른 후, 프라다의 미우치아 프라다는 라프 시몬스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새로운 패션 탐구를 시작했다. 지난 10년 동안 일어났던 변화 외에 두 명의 강력한 창조적인 목소리 사이의 교감은 미우치아 프라다의 표현처럼 "사람을 중요하게 느끼게 하는 옷"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발시켰다. 즉, 좀 더 실용적이고, 평범하며, 과거를 언급하기 보다는 미래를 향했다.


프라다를 이끄는 공동 크레이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왼쪽부터)


이번 컬렉션의 모든 룩은 다양한 산업에서 나온 전통적인 워크웨어에 경의를 표했다. 어깨 패드가 과장된 대담하고 다크한 컬러의 슈트와 다양한 그레이 시얼링 트리밍의 울 코트는 전형적인 기업 스타일을 언급하면서 그것들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매칭 가죽 팬츠와 셔츠가 어울리는 많은 가죽 트렌치도 전통적으로 실용적인 개버딘 코트를 더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옷으로 변형시켰다. 화이트 칼라에 경의를 표하는 한편, 프라다는 블루 칼라 작업과 그 역할과 관련된 옷을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면 점프슈트는 좀 더 생동감있는 컬러 팔레트와 다른 원단을 사용하여 변형되었다. 연분홍색과 파란색의 칼라가 달린 점프슈트는 실용적이면서도 시크한 느낌이었고, 라텍스로 만든 아이템들은 쇼에 매력적으로 스며들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테일러링이었지만,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헐렁한 럭셔리 스트리트웨어의 형태없는 시대를 위해 또 다른 죽음의 징조를 울린 쇼에서였다. 완전히 단추를 숨긴 멋진 컷의 더블-브레시티드 재킷이 주연으로 출연했고 거품같은 펠트를 두른 레딩고트와 함께 브런트 레드, 건 메탈 그레이, 프러시아 블루의 넓은 어깨가 강조된 독일식 표현주의의 시크한 스파이 코트로 선보였다. 또한 더블-브레스트 코트와 블레이저에는 테크 모헤어 털이 달린 팔 밴드, 어깨 비율을 높여주는 매력적인 아우어글래스 실루엣, 세련된 효과를 높여주는 히든 버튼 등이 쿠튀르 같은 처리를 했다. 또한 이러한 요소들은 또한 실용적인 아우터웨어와 지난 시즌의 보머 재킷의 진화를 알려주었다. 여기에 듀오 디자이너는 가벼운 오버롤과 워크웨어 세퍼레이트를 업그레이드하여 테크 실크 원단과 날렵한 가죽으로 제작했다. 델리케이트한 파스텔 톤부터 탠저린과 카나리아 옐로의 대담한 색조에 이르기까지, 컬러도 강조했다.


2020 가을 겨울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


프라다와 시몬스는 이번 컬렉션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패션 쇼에서 일상적인 리얼리티는 용감해지고, 그 징후와 기호는 우아하고 세련된 것과 교환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모든 단계에서 인간의 노력에 장점과 가치를 부여한다. 즉, 인식된 고용의 유니폼은 새로운 중요성을 달성한다."고 덧붙였다. 즉 프라다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최신 컬렉션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높은 일의 가치를 축하할 뿐만 아니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시크하고, 강력한 방법으로 옷을 만들었다. 과장된 실루엣, 대담한 색채, 올스타급 모델 캐스팅을 통해, 그들은 전통적으로 지루하고 정체된 스타일들을 패션 판타지의 영역으로 효과적으로 가져왔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계속 지속시켜주는 필요한 직업들에게 존경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프라다 컬렉션에서는 방사능 공장에서 방사선 카운터를 운반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는 일부 하이-테크 나일론 스페이스 슈트와 점프슈트가 포함되어 있었다. 모두 매칭 백팩과 사첼백과 어울리는 옷을 입고 나왔다. 프라다 특유의 나일론 소재의 여러가지 풍선 코트들은 적절히 무드있는 색조로 쇼에 등장했다. 거의 모든 룩은 프라다의 v자형 로고의 일부 버전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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