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 파리와 밀라노 패션쇼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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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추동 엠포리오 아르마니 남성복, 조르지오 아르마니 오프쇼 취소

2022-01-05 오전 9:52:07

마스크를 착용한 아르마니

87세 노장이 이끄는 이탈리아 럭셔리업체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파리와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가을/겨울 패션 쇼를 전격 취소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업체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난 4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1월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가을/겨울 패션 쇼를 취소했다.


올해 87세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이끄는 밀라노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그룹은 "이번 결정은 역학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에 비춰 매우 유감스럽고 신중한 성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020년 2월 이탈리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신종 감염 확산에 따라 올해 예정된 패션쇼를 취소한 첫 메이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가 되었다.


지난해 5월,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022 봄/여름 조르지오 아르마니 남성복 컬렉션과 2021 가을/겨울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관객들이 참석한 오프라인 패션 쇼 재개를 발표했다. 이는 패션 산업이 관객이 없는 캣워크 쇼의 온라인 발표나 새로운 컬렉션을 홍보하는 영상 등 '가상' 패션쇼에 의존했던 1년 후 다시 오프라인 패션 쇼가 열린 것이다.


당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유럽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다시 관중들 앞에서 패션 쇼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라면서 "패션쇼 구성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개최할 것이다. 또한 어디까지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펜데믹에 따라 실제 쇼의 집행이 좌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재개를 알린 조르지오 아르마니 남성복 2022 봄 여름 컬렉션

결국 약 1년 만에 코로나 변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급증하자 다시 오프라인 패션 쇼 취소라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셈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하우스는 이 달 밀라노패션위크 기간 동안 선보일 예정이었던 2022 가을/겨울 엠포리오 아르마니 남성복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파리오뜨쿠튀르위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브랜드의 꾸띄르 라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여성복 패션 쇼도 취소되었다. 이 그룹의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취소된 패션 쇼를 디지털 프리젠테이션으로 대체할 계획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오는 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밀라노남성복패션위크는 당초 23개의 피지컬 쇼와 에르메네질도 제냐, 펜디, 돌체앤가바나, 프라다 등 47개 브랜드가 참가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전격적인 취소 결정에 이러 다른 브랜드까지 합류할 경우 행사 개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새해 첫날 연휴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유럽 주요국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새로운 오미크론 변종이 주도하는 사례가 점점 더 급증하고 있다.


1월 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7만844명을 기록해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또한 신규 사망자 수는 전날 140명에서 259명으로 증가했고 중환자실에 새로 입원한 환자 수 역시 전날 103명에서 153명으로 늘어났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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