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캐주얼이 10년 이상 세월을 보내며 국내 패션 시장 주류 콘텐츠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브랜드라는 배의 키를 잡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디렉터들의 역할이 컸다.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 리딩 브랜드를 이끌었던 디렉터들도 둥지를 옮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커버낫'을 이끌었던 안진수 디렉터는 지난해 '스컬프터'를 전개하는 루츠코퍼레이션으로 옮기고 새로운 브랜드 '패치'를 전개한다. 여성 스트리트 강자 '네스티킥'을 10년간 이끌었던 김진겸 디렉터는 '프리키쉬빌딩'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레이어에서 브랜드 소싱을 담당했던 소민호 MD는 이제 '하로킨'이라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스트리트 캐주얼에 20~30대 청춘을 바친 스잘알(스트리트 캐주얼을 잘 알고 있는)이기에 이들이 전개하는 브랜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들을 만나 이들이 기획한 브랜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레이어에 10년간 몸담고 있다가 넥스트 스텝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위드코로나'라는 말도 생겨나면서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브랜드를 고민하다가 독립하는 것까지 이르렀다.
Q / '하로킨'을 소개하자면?
시즌마다 나오는 뻔한 컬렉션이 아닌 아이템 하나하나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스토리웨어'를 지향한다. 컬렉션 기획에 소모되는 에너지, 자원 투자를 줄이고 고정된 브랜드 방향성을 탈피해서 이슈마다 메시지를 던지는 형태로 전개할 계획이다.
Q / 앞으로의 전개 계획은?
아직 론칭 전이라 생산까지 들어가진 못했다. 개략적인 부분을 설명하자면… 기본 라인에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협업 콘텐츠들을 덧붙이는 것이다. '라이풀' 초기 디렉팅을 담당했던 이경주 디렉터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인데, 마침 그 형도 독립을 선언했다. 그 형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앞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마다 패션이라는 매개체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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