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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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오엔 노희욱 회장

2006-07-20 오후 3:32:07

지난 25년간 주얼리산업에 몸담아 온 노희옥 회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만이 이 시대의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주얼리분야의 한 우물만을 우직하게 파온 그가 보다 넓은 시장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토털 패션브랜드’로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이 노 회장의 성장 구상이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노희옥 회장을 만나봤다. ‘패션’의 본류로 시장 진출 에이치오엔은 주얼리 생산업체인 호남금속을 모체로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에서 전개하고 있는 「미니골드」는 연간 140만개의 패션주얼리를 판매하는 국내 제1의 주얼리 브랜드. 노희옥 회장은 에이치오엔을 주얼리뿐 아니라 의류와 잡화 등을 취급하는 ‘토털패션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니골드」의 서브 브랜드로 개발한 「체스」를 별도사업부로 독립시켜 토털 패션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에이치오엔은 「체스」와 「이볼」을 통해 이미 시장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 노희옥 회장은 “옷은 매력 있는 아이템이다. 주얼리나 의류 모두 ‘패션’이라는 코드로 일맥상통한다. 회사의 성장과 고객에게 또 다른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체스」브랜드로 토털 패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컨설팅업체에 BI를 의뢰해놓은 상태다. 스카프와 가방 등 잡화는 기획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며 의류는 전문 컨설팅업체의 자문을 받아 사업을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노희옥 회장은 “에이치오엔을 2010년까지 1조원 매출의 토털 패션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토털브랜드로의 면모를 다져 내수시장서 에이치오엔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재사관학교’ 「미니골드」 「미니골드」와 인연을 맺어 탄생된 주얼리 브랜드만해도 줄잡아 10여개에 이를 정도로 에이치오앤은 패션 주얼리시장의 모태 역할을 한 회사다. 「줄리엣」 「골든트리」 「일루이」 「골드필」 등이 「미니골드」의 성장 주역으로 활약하던 멤버들이 창업한 대표적인 브랜드. 노희옥 회장은 “「미니골드」가 주얼리 업종의 사람과 기업에 미친 영향은 상당할 것이다. 모범이 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히 영업확장에만 관심을 쏟을 것이 아니라 고객만족에 더욱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일부 업체의 경우 눈앞의 이익만을 보고 대리점 확장에만 관심을 쏟은 나머지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해 문을 닫기도 한다. 이러한 행태가 주얼리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충고했다. 에이치오엔은 무엇보다 제품개발과 시스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10여명으로 구성된 「미니골드」의 전산실은 고객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과 매장의 현황을 분석해 마케팅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마케팅 기획실은 ‘B2B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삼성카드와 제휴해 제품구매와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략기획실은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주얼리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만들어 시즌별로 판매사원들을 교육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중국 시장 직진출 초읽기 1996년에 런칭한 「미니골드」는 2000년 76억원, 2001년 23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에는 4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년 200%이상의 신장세를 이어가며 현재 130여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니골드」는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3년전부터 각종 국제 주얼리관련 전시회에 참여하며 브랜드를 알려온 「미니골드」는 최근 중국업체 3∼4곳으로부터 라이센스를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라이센스 조건으로 제시한 금액 만해도 40∼50억원 정도다. 노희옥 회장은 “해외로의 진출은 라이센스가 아닌 직진출의 형태를 띨 것이다. 라이센스가 당장은 이익이 되고 편할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직진출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생산 인프라 등 중국진출을 위한 제반 여건들이 80%이상 갖춰져 있어 중국진출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장동건, 김희선을 모델로 쓰고 있는 점도 「미니골드」가 중국시장에서 빠른 안착을 기대하는 이유다. 노희옥 회장은 직접 제품의 디자인을 제안하기도 하고 일주일에도 몇 번씩 고객들의 호흡을 느끼기 위해 매장을 찾는다. 직원들은 노회장을 ‘불같은 성격과 젊은 직원 이상의 열정을 지닌 이’로 평가한다. 그의 열정이 새롭게 도전하는 ‘해외시장진출’과 ‘토털패션기업’으로의 변신에 어떻게 녹아날지 기대해본다.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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