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남성 예복은 ‘로가디스’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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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월 슈트 매출 60% 가까이 신장…고급 ‘꾸띄르’ 라인은 110% 이상 늘어 상승세

2021-10-13 오전 10:21:36

로가디스가 남성 예복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60% 가까이 신장하는 호황을 맞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미뤘던 고객의 수요가 몰린데다 가성비 및 실용성을 고려한 소비 심리까지 더해져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로가디스는 지난 8월과 9월 중 슈트 누적 판매율이 전년 동기대비 60% 가까이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급 버전인 ‘꾸띄르 라인’의 경우 110% 이상 신장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효자 상품은 단연 이태리 최고급 원단 피아첸자社 소재를 사용한 네이비 컬러의 솔리드 슈트다. 세번수 울 소재로 제작돼 광택감과 터치감이 뛰어나다. 지난 8월부터 판매돼 10월 2주 현재까지 50%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그레이 컬러의 솔리드 슈트, 제냐 소재의 바이올렛 네이비 컬러의 빅 체크 슈트,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자체 개발한 울/실크 혼방 소재의 마이크로 패턴 슈트 등의 판매율이 좋았다. 이와 함께 클래식하고 포멀한 느낌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베스트를 추가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꾸띄르 라인 슈트 가격은 89만~128만원 선이다.



이 중 로가디스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물사업부가 협업 개발한 익스클루시브 소재로 만든 ‘G-LUXE’ 슈트도 가성비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골덴텍스 럭셔리’의 약칭인 ‘G-LUXE’ 슈트의 경우 최고급 소재, 세련된 컬러감, 부드러운 터치감에도 4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돼 인기가 많다. 고급 양모 소재를 사용한 트윌 조직의 슈트로 다양한 TPO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스트레치성을 강화한 컴포트 슈트,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하는 캐시미어 블렌드 슈트, 활용도 높은 베이직 슈트 등으로 구성되며, 이 중 솔리드/마이크로 패턴이 접목된 네이비/차콜그레이/카멜/와인 컬러 슈트가 인기였다. 가격은 69만원대.


이 같은 판매 호조에는 매장에서 특별히 진행하는 ‘사이즈 맞춤 서비스’도 한 몫 했다. 기성복에서는 볼 수 없는 상의와 하의 사이즈를 별도로 제작하는 서비스로 상의의 경우 90이하와 115이상 사이즈를, 하의의 경우 30인치 이하와 40인치 이상의 사이즈도 가능하다. 이처럼 고객들의 체형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승제 로가디스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줄이 예식이 연기되는 피로감이 높은 상황에서 가성비를 갖춘 상품에 사이즈 맞춤 서비스 등을 제공한 것이 고객에게 위로의 감정으로 다가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복한 경험을 넘어 감동을 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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