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썸에이치’ ‘노프라미스’ ‘베르소’ ‘링서울’ D2C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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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 Style의 컨템포러리 여성복 Big 4

2021-09-29 오전 11:25:50

여성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노프라미스'


동대문 홀세일 브랜드들이 D2C 모델로 전환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대문 도매 시장은 최근 수년간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 곡선을 탔다. 더욱이 볼륨화된 온라인 브랜드들이 자체 기획·생산까지 관여하면서 상생이 아닌 경쟁 관계로 바꿨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버팀목이 됐던 국내외 관광객과 중국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2중3중고를 겪고 있다. 하지만 동대문 홀세일 브랜드들이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강점인 기획생산 노하우를 무기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동대문 패션의 간판격인 에이피엠픽셀(대표 김정훈)이 운영하는 온라인 B2B 플랫폼 ‘apM Style’에 입점된 1,000여개 도매 브랜드 중 일부가 D2C를 병행하면서 변화 주도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선두권인데 블러썸에이치컴퍼니(대표 박혜원), 프라미스컴퍼니(대표 이경민)의 ‘노프라미스’, 이터(대표 권순진)의 ‘베르소’, 링(대표 고우영, 신재경)의 ‘링서울’이 대표적이다.


한남동에 오픈한 ‘베르소’ 플래그십 스토어


◇ 동대문 베테랑, D2C 공략에 적극적
블러썸에이치컴퍼니(대표 박혜원)은 동대문 상권에서 유명한 홀세일러다. 2012년 3월 회사를 설립하고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의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전개해 홀세일 비즈니스에 주력, 연매출 14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이 회사는 유니섹스 스웨터, 팬츠, 오버 핏 수트 등 여성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 위주로 제작,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해외 바이어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남성복 라인까지 확장하며 반응은 폭발적이다. 블러썸에이치컴퍼니 역시 D2C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진행, 기대이상의 반응으로 직접 판매까지 병행키로 했다. 따라서 지난해 온라인 편집숍 W컨셉에 입점해 브랜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신사동 가로수길 쇼룸과 롯데월드몰 직영점을 두고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세일즈 에이전시 ‘빅터쇼룸’과 함께 해외수주를 시작한 바 있으며 센스(SSENSE), 에디토리얼 부티크(EDITORIALBOUTIQUE) 프로퓨모 디 비스코티(PROFUMO DI BISCOTTI) 등 해외 업체와 함께 온라인 바잉 시스템 네트워킹을 이어 나가고 있다.

프라미스컴퍼니(이경민)는 2010년 도매 상표인 ‘노프라미스’로 출발해 ‘라트로우’,‘실버’까지 3개의 홀세일 브랜드를 전개, 외형 매출은 6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몰을 통해 직접 판매 테스트를 진행,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D2C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노프라미스’ 공식몰을 오픈하고 여성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노프라미스’와 ‘라트로우’ ‘실버’ 브랜드로 구성된 ‘프라미스마켓’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신당역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더피터 커피 등 F&B까지 비즈니스를 확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상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기존 사업군과 결합시켜 브랜딩해 해외로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며 자체 의류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 매장과 먹고 즐길 수 있는 더피터커피, 숙박 시설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완성도 높은 상품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링서울’


◇ ‘베르소’ ‘링서울’, 높은 완성도로 승부
이터(대표 권순진)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베르소’는 2017년 도매 브랜드로 시작, 올 초 D2C 전환에 나섰다.

‘베르소’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퀄리티 있는 소재를 통해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멋을 추구하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탄탄한 마니아층으 확보하고 있다.

최근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한남동에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베르소’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스토어 내에는 베르소 컬렉션뿐만 아니라 비누와 인센스 등 다양한 라이브 스타일 아이템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동대문 홀세일 브랜드로 ‘이터(eter)’를 론칭, 에이피엠플레이스를 통해 전개한다.

권순진 베르소 대표는 “오랜 준비 기간끝에 ‘베르소’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전시나 팝업 등을 기획하고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며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링(대표 고우영, 신재경)은 2013년부터 에이피엠럭스와 에이피엠플레이스에서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몰 및 해외 바이어를 위한 홀세일 비즈니스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링서울’로 브랜드 네이밍을 변경하고 온라인 편집숍 29cm에 입점,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테스팅하고 단독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는 ‘링서울’ 강점인 고품질 원단을 사용해 절제된 느낌의 완성도 높은 상품력과 시즌을 넘어 영속성을 지닌 상품 기획으로 옷장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만을 선보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기대이상의 반응으로 올해부터 D2C 비즈니스로 전환, 자사몰을 비롯해 하고, 무신사등에 추가 입점, 브랜드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


홀세일뿐만 아니라 직접 판매까지 나서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러썸에이치컴퍼니’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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