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은 딥러닝, 머신러닝 AI 기술을 활용해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가품을 단속하고 있다. |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롤리데이’가 지난 5월 중국 청도의 대형 쇼핑몰에 ‘오롤리데이’ 상표명,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해 오픈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국제소송을 준비했다. 소송 비용은 2억원. 이를 위해 와디즈 펀딩을 진행하고 긴 싸움에 돌입했다. 행복한 삶을 추구하자는 메시지와 못난이 등 캐릭터를 개발해 브랜딩에 성공한 ‘오롤리데이’지만 브랜드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에 소홀했던 나머지 중국에서 유사한 상표권이 30여개에 달한다는 것을 너무 늦게 인지했다.
IP 관련 분쟁이 과연 글로벌 상표권에만 제한될까? 최근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과거 동대문, 남대문, 이태원 등지에서 불거졌던 가품 소송문제가 이커머스의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
럭셔리, 글로벌 브랜드 제품은 물론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도 중국, 동남아 지역 인터넷쇼핑몰의 가품 단속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한 브랜드는 5명이 하루 4시간씩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 단속할 수 있었던 건수가 수십건에 불과했으나 마크비전 서비스를 이용 후 1명이 월 최소 수백건을 탐지하고 있다. 효율성과 정확성에 있어서 마크비전의 AI 기술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마크비전, AI비전 알고리즘으로 ‘짝퉁’ 단속
마크비전(대표 이인섭, 이도경)은 한 달에 수천건에 달하는 가품을 단속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사이트는 물론이고 전 세계 60여개 이커머스, SNS를 샅샅이 뒤져 ‘짝퉁’ 제품을 잡아내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담당 MD가 몇일 밤낮을 뒤져가며 가품 제품을 단속해야 하는 일을 마크비전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24시간을 쉬지 않고 전세계 유명 사이트에 유통되고 있는 가품을 골라내 신고할 수 있다.
마크비전(MARQVISION)은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 모델, 머신러닝 기반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이커머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백만개 상품 중 위조상품, 모조품을 탐지한다. 또 위조품을 발견했다면 로봇 신고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로 사이트 내에 신고 접수 역시 자동화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마디로 AI 기술을 활용한 ‘위조품 단속반’이라 할 수 있다.
과연 AI로 위조품을 단속할 수 있을까?
이도경 마크비전 부대표는 “한 브랜드는 5명이 하루 4시간씩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 단속할 수 있었던 건수가 수십건에 불과했으나 마크비전 서비스를 이용 후 1명이 월 최소 수백건을 탐지하고 있다. 효율성과 정확성에 있어서 마크비전의 AI 기술이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용 브랜드 수가 10개월만에 30여개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마크비전은 지난해 11월 첫 거래를 성사시킨 이후 클라이언트 기업이 매월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TOP100 럭셔리 브랜드 다수가 마크비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아크메드라비’ ‘젠틀몬스터’ ‘오아이오아이’ ‘페어라이어’ 등의 디자이너, 스트리트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마크비전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들어 마크비전의 효율성에 대해 입소문이 나면서 문의 업체 수가 늘고 있다.
마크비전은 현재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IP 보호 및 가품 단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지식재산권이 중요한 전 산업으로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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