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대한민국 패션 대표 디자이너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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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문화’ 제안하는 오뜨꾸띄르 디자이너 - 한송

2006-07-20 오후 4:51:47

지난 10월 26일 서울컬렉션위크의 행사장, 캣워크 옆 커튼속에서 마법에 걸렸던 모델이 무대 위로 걸어나오면서 와이어가 달린 스커트 자락을 들어올리면 그 안에 감춰진 또 다른 ‘세계’가 나타난다. 한송은 「부르조아」의 메이크업아티스트 맥스의 독창적인 메이크업과 마술쇼, 파리에서 라이브로 연주한 밴드의 ‘락’음악, ‘배트맨’을 상징하는 블랙 컬러와 문양, 디테일로 청중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 잡았다. 디자이너 한송은 지난 7월 초 파리의 에꼴데보자르에서 오뜨꾸띄르 컬렉션 데뷔무대를 가졌다. “1997년에도 ‘배트맨’을 컨셉으로 작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오뜨꾸띄르무대를 기획하면서 지난번의 속편 같은 느낌으로 ‘배트맨’컨셉을 이어 나갔습니다. ‘배트맨’을 통해 모던하고 날카로우며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강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과장되고 화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전형적인 오뜨꾸띄르와는 다른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과 에너지가 마음껏 표현된 쇼’, ‘오뜨꾸띄르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를 두루 갖춘 디자이너’라는게 파리 현지의 평이다. 보수적이고 완고한 오뜨꾸띄르 디자이너와는 달리 새롭고 쇼킹하다는 것. 이제 오뜨꾸띄르도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제 오뜨꾸띄는 여러번의 가봉에 수천만원의 돈을 들여 소수의 계층만이 누리는 게 아니라 진정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기성복의 트렌드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문화에도 영감을 줘야 한다” 디자이너 한송은 「한송 오뜨꾸띄르」뿐 아니라 기성복 「트로아」를 이끌고 있다. 그는 “어머니께서 해오신 「트로아」의 감각을 잇고 싶습니다. 「트로아」고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장 변화에 맞는 젊은 감각을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15일에는 파리의 갈라쇼에서 선보일 뮤지컬 ‘로시포트의 아가씨들’의 의상을 맡게 되어 요즘은뮤지컬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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