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대한민국 패션 대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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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이미지를 옷에 담습니다” - 홍미화

2006-07-20 오후 4:52:08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2004 봄여름 서울컬렉션위크’에는 파아란 하늘과 노란 들꽃을 연상케 하는 무대가 살얼음판 같이 각박한 현실을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지춘희, 홍은주, 홍미화, 박윤정, 한송, 최창호 등 국내외 정상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 24명이 내년 봄, 여름에 유행할 패션을 미리 선보였다. 파리컬렉션활동으로 분주한 홍미화,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최창호, 파리오뜨꾸띄르 데뷔무대를 치룬 한송을 만나봤다. ● 홍미화 디자이너 홍미화의 이번 컬렉션 테마는 ‘물과 들꽃과 하늘’. 그녀는 이번 컬렉션에서 들꽃처럼 섬세하고 예쁜, 하늘처럼 가볍고 청아한, 맑고 평온한 여름날을 그려냈다. 흰색, 옥색, 하늘색을 메인컬러로 사용해 하늘과 물이 교차되는 이미지가 그녀의 작품에서 묻어 나왔다. 또한 후릴 블라우스, 불루머팬츠 등 전원풍의 실루엣으로 각박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주고 싶었단다. “경기침체 등으로 피곤해 있는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늘과 물 색깔인 흰색과 파란색을 메인컬러로 잡고 들꽃 같은 노란색을 포인트 컬러로 가져갔습니다. 수증기과 구름과 같은 느낌의 쉬폰, 거즈, 보일과 같은 가벼운 소재를 주로 사용했죠.” 홍미화는 요즘 양수리, 미사리를 자주 찾는다. 맑은 공기도 마시고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일은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풍경이 좋아요. 우뚝 솟은 나무, 파랗게 자란 풀에서 느껴지는 튼튼하고 건장함보다는 섬세하고 다소 약한 듯 하면서 편안함이 느껴지는 풍경에서 나만의 작품을 그려보곤 하죠.” 그녀의 대부분의 작품은 ‘로맨틱’에 기초를 하고 있다. 사랑과 평안과 안식을 옷에 담는 것이 그녀가 추구하는 것이다. “옷에 편안한 느낌을 담고 싶다는 마음은 마흔살 넘어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 더욱 커졌어요. 천국의 이미지를 옷에 담고 싶습니다.” 그녀는 매 시즌 새로운 시도를 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로맨틱에 캐주얼, 스포티즘을 가미한 착장을 제시했다. 옥스퍼드나 데님과 같은 하드한 소재를 패치워크하고 아웃포켓, 커다란 지퍼, 데님소재 운동화 등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접목시켰다. 또한 그녀가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 「미 화」의 이번 추동 의류에는 로맨틱에 매니쉬한 느낌을 가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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