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경기에서 '로또' 옷을 착용한 세계 랭킹 8위 테니스 선수 마테오 베레티니. |
최근 매물로 나왔던 ‘리복(Reebok)’, ‘로또(Lotto)’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각각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로또’의 글로벌 상표권은 브랜드 관리 회사 WHP글로벌에서 획득했다.
WHP글로벌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탈리아 로또 스포츠(Lotto Sport Italia, 이하 LSI)’와 전 세계 ‘로또’ 브랜드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투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WHP글로벌과 LSI는 연간 4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로또’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로또’의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분야 독주를 가속화하기 위해 미개발 디지털 채널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과 제품으로 범주를 확장하는데 함께 투자한다.
WHP글로벌은 전 세계 50개 글로벌 파트너를 가진 ‘로또’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디자인, 제품 개발, 마케팅, 브랜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안드레아 토맷 CEO를 비롯한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들은 이탈리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의 핵심 시장에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안트레아 토맷 LSI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로또’의 성장을 보장하는 핵심 단계인 만큼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WHP글로벌과의 혁신적인 협업을 통해 ‘로또’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중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예후다 슈미드만 WHP글로벌 최고경영자는 “‘로또’는 전 세계 운동선수와 팬들이 사랑하는 전설적인 이탈리아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라며 “LSI 전체 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이탈리아 최고 스포츠 브랜드 ‘로또’는 상징적인 더블 다이아몬드 로고가 특징이다. 혁신적인 퍼포먼스 중심의 신발, 의류, 액세서리로 유명하며, 세계 랭킹 8위 테니스 선수 마테오 베레티니(Matteo Berreettini)를 포함 전 세계 40개 이상 축구팀, 300명 이상 프로축구선수, 200명 이상 테니스 선수가 착용하고 있다.
한편 WHP글로벌은 미국 뉴욕 소재 브랜드 관리 회사로, 앤클라인과 토이저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리복'을 25억 달러에 미국 어센틱브랜즈그룹에 매각했다. |
WHP글로벌도 관심을 보였던 ‘리복’ 인수전에서는 미국 어센틱브랜즈그룹(Authentic Brands Group, 이하 ABG)이 최종 승자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지난 12일, 아디다스가 ABG에 25억 달러(한화 약 2조 9808억 원)을 받고 ‘리복’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 약 30억 유로(약 4조 964억 원)에 ‘리복’을 인수한 아디다스는 최근 이어지는 ‘리복’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복’의 매출은 지난해 14억 1000만 유로를 기록, 2019년과 비교해 19%나 하락했다.
제이미 솔터(Jamie Salter) ABG 창립자 겸 CEO는 “리복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통도 넓다”라면서 “리복 팀과 협력해 세계 최고 스포츠 브랜드로서 입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BG는 ‘리복’과 함께 강력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본사는 보스턴에 남지만 ABG 플랫폼으로 브랜드를 이전할 방침이다.
ABG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공동 투자한 종합 마케팅 업체로, 지난해 미국 의류업체 ‘브룩스브라더스’를 비롯해 ‘포에버21’ 등을 인수했다.
양사는 늦어도 2022년 1분기에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이후 ABG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형 기자
strong711@naver.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