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는 디자인과 생산, 영업에 있어서 노하우가 많은 기업이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 그러나 이러한 역량을 하나로 뿜어낼 수 있는 관리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정희순 데코 사장은 한 달여의 업무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며, 데코를 데코답게 하는 핵심역량은 살리고, 이러한 역량을 하나의 목표로 묶을 수 있는 관리력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사장은, “현재 데코의 6개 브랜드가 처한 시장환경을 분석해 성장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해 전환경영, 수익경영, 지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데코는 최근 조직을 캐릭터, 캐주얼, 아울렛 등 3개 부문으로 나눴으며, 브랜드 단위로 사업부를 구성했다.
정 사장은, “디자인중심의 기존 테두리 안에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브랜드 단위 사업부를 만들었다. 시스템의 안정화 후에는 브랜드별 독립채산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존 틀을 무너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에 있어서도 기존 틀을 깨뜨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면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최근 여성복 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국내 여성복 시장은 그 특성상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사회구조와 맞물려 중가시장 규모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이러한 추세는 백화점의 고급화와 할인점의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여성복 업체들의 유통전략 수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백화점 위주의 유통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것이 정 사장의 생각이다.
또 정 사장은 중국시장 진출도 여성복 업체들에겐 새로운 활로라고 말했다.
“데코는 천진법인을 통해 17개점을, 닝보의 로몬데코에서 24개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데코의 중국진출은 중국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이랜드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 합작사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 사장은 앞으로 3년내 「데코」를 국내 1위의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5년내로 일본, 홍콩, 중국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브랜드의 하나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데코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며, 브랜드와 상품기획력, 인적 자산 등 데코의 기존 자산을 최대한 살려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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