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포지티브’ 선두주자 '컴포트랩' |
‘컴포트랩’ ‘비브비브’ ‘더잠’ 변화 주도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으로 고객 사로잡아
최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자기 몸 긍정주의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몸을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은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자기 몸 긍정주의)’ 운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듯, 언더웨어 시장에서도 레이스가 달린 와이어 브래지어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속옷을 내놓으며 바디 포지티브 실현에 나섰다. 일반 브래지어와 달리 패드와 와이어를 없앤 브라렛을 내세운 신예 온라인 언더웨어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몸매 보정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고 압박을 최소화한 속옷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진짜 여성의 바디를 보여주는 광고 캠페인으로 주목받은 ‘비브비브’ |
◇ ‘컴포트랩’, 속옷 업계 바디포지티브 선두주자
온라인 피팅룸부터 노브라티까지, 집요한 제품 개발 관건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리한나가 론칭한 속옷 브랜드 ‘새비지×펜티(Savage×Fenty)’가 32A~44DDD의 브래지어, XS~3XL팬티 등 다양한 체형과 사이즈를 만족시키는 제품들로 여성들의 바디포지티브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컴포트랩’이다.
‘컴포트랩’은 2014년 론칭 초기부터 디자인보다 속옷 본연의 기능적인 측면을 중시, 여성들이 편안한 착용감을 기준으로 자신의 체형에 맞는 속옷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이 회사는 2018년 빅데이터 전문가를 통해 고객에게 알맞은 최적의 브라렛을 추천하기 위한 시스템인 '내 브라렛 찾기'를 개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 니즈 분석과 제품개발, 관리로 연결되고 있다. 내 브라렛 찾기는 현재 온라인 피팅룸으로 명칭을 바꾸고, 언더웨어 고객의 후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한 체형별 언더웨어를 추천해 준다. 언더웨어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빅데이터 전문가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 현재까지 누적 데이터 3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을 정도다.
황형수 컴포트랩 이사는 “‘컴포트랩’은 국내 최초로 여성의 가슴 체형에 대한 분석 및 고객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피팅룸을 개발했다”며 “그 결과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제품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컴포트랩’은 이번에 아예 브래지어가 필요없이 입을 수 있는 컴포티(COMFO-T)’를 개발했다.
야심차게 선보인 컴포티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당당히 표현하고자하는 바디포지티브 끝판왕 제품인 셈이다. 현재 누적 판매량 4만장을 돌파했다. 컴포티는 일반 티셔츠와 똑같이 가벼운 외출복으로 간편하게 입고 다니며 노브라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컴포티 안에 티와 분리된 볼륨몰드가 몸에 달라붙지 않고, 떨어지도록 설계된 덕분이다. 컴포티 몰드는 티셔츠 안쪽에 있는 몰드 주머니를 통해 간편하게 넣고 뺄 수 있다.
최선미 대표가 수십 번의 샘플링 작업을 거친 끝에 다양한 가슴체형 및 사이즈에도 문제없이 착용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이밖에도 ‘컴포트랩'은 여성 속옷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편안함을 강조한 스포츠브라, 여성용 드로즈, 레깅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비브비브’는 자기 몸 긍정주의 콘셉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
◇ ‘비브비브’, 바디포지티브 캠페인으로 눈도장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의 란제리 사진 대신 평범한 여성의 몸을 광고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도 등장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 자회사 뷰에누보가 선보인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비브비브’는 어떠한 보정도 거치지 않은 진짜 여성의 바디를 보여주는 광고 캠페인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모든 여성들이 만세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체형을 강조한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 이슈를 일으켰다. 대부분의 언더웨어 광고들은 완벽한 몸매의 모델들이 화려한 속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비브비브’의 캠페인은 볼록 튀어나온옆구리 살과 접히는 뱃살, 허벅지의 셀룰라이트 등이 있는 여성들의 몸을 적나라하게보여줬다. ‘비브비브’는 자기 몸 긍정주의 콘셉 아래 되도록이면 현실에 가장 가까운 이미지를 보여 준 것이 소비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비브비브’는 ‘만세’를 뜻하는 프랑스어 ‘비브(vive)’에서 착안, 여성의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의 연장선상에서 자신의 몸을 더욱 아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꾸밈없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쾌적함, 여성 고충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다.
‘컴포트랩’은 2018년 최적의 브라렛을
추천하는 시스템인 온라인 피팅룸을 선보였다 |
‘비브비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촉각의 만족감 △세련된 디자인 △감각적인 콘텐츠을 꼽을 수 있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시각적 화려함에서 벗어나 착용자가 느끼는 촉각의 만족감에 중점을 둔 것. 일례로 핵심 상품인 ‘오!브라&팬티’는 오가닉 코튼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또한 단순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 착용자의 편안함을 해치는 요소를 과감히 없앴다. 또한 글래머러스한 모델을 섹슈얼하게 조명하지 않고 무보정 착장 모습의 콘텐츠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비브비브’는 이랜드 출신의 이은정 총괄 매니저가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100% 자체 디자인으로 국내와 해외 생산을 병행, 상품
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오!브라&팬티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꾀한 제품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한편 ‘비브비브’는 언더웨어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 지난해 라운지웨어를 시도해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오는 하반기에는 홈패션 의류 영역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서 결핍이 있는 곳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례로 임산부를 위한 아이템부터 여성의 생리주기를 고민한 결과물들을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은정 비브비브 총괄 매니저는 “‘비브비브’는 여성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고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삶의 가치를 제안할 것”이라며 “고객 가까이에서 삶의 질을 항상 고민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브랜드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잠’은 최근 체형별 이너웨어 시스템
브라 연구소를 선보였다 |
◇ ‘더잠’, 브라연구소로 취향과 체형에 맞는 속옷 제안
원테이커(대표 홍유리)가 전개하는 이너웨어 브랜드 ‘더잠’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한 체형별 이너웨어 추천 시스템 ‘브라 연구소’로 변신을 꾀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고객의 체형과 취향에 따라 속옷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브라연구소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브라연구소는 2012년 론칭 이후 9년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각 단계별 이해하기 쉬운 이미지와 설명을 활용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속옷을 추천해준다. 출시 이후 자신의 체형을 모르는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홍유리 더잠 대표는 “한국 여성의 체형 중 가장 고민이 큰 체형을 분석해 각 체형별 착용시 불편한 점을 최소화한 상품 유형을 추천하는데 주력해 선보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브라연구소 서비스 출시 한달 만에 약 3만명 이상의 참여했으며 고객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앞으로 이를 토대로 제품 개발에 접목시켜 제품 퀄리티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최근 선보인 신제품 ‘모아 노와이어 볼륨 브라’는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노와이어로 가볍고 편안하지만, 볼륨도 예쁘게 잡혔으면 한다’는 고객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제작된 케이스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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