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년째를 맞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이하 GFCS)가 6기 활동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신진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도와 양주시가 지원하고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운영하는 GFCS는 그 동안 39명의 디자이너를 배출했고, 지금은 18명의 디자이너들의 창업분투기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하이서울쇼룸, 패션코드, 양포동섬유패션위크 등 다양한 트레이드 페어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온·오프 유통 판로를 개척하며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주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제9회 넥스트젠 디자이너 온라인 어워즈'에서 김주한(데일리미러), 한현주(토새), 이서윤(프레노서울), 이상화(쎄르페), 김현섭(웨이비니스), 이현규 디자이너(토이뜨)가 여성, 남성, 액세서리 부분 수상을 석권했다. 또 8월 개최하는 대구패션페어에 GFCS 졸업 및 입주디자이너 25명이 참여한다.

◇ '므아므' '사이' 등 7명의 6기 디자이너 합류
올해 6기로 뽑힌 신진디자이너는 7명이다. 여성복 디자이너 '파트오브유니버스(박청애)' '사이(이서영)' '리아이(이현진)', '므아므(박현)'과 유니섹스 캐주얼 '트리피머신(김진)' '몸만와(고혁준)', 패션잡화 '던팩토리(송지훈)'이다. 2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7명의 디자이너가 GFCS 플랫폼에 승차했다.
대비적인 요소들의 균형 속에서 섬세하고 입체적인 미의식을 표현한 여성복 '파트오브유니버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사이', 구조적인 실루엣이 특징인 '리아이', 그리고 '므아므'는 낙서 드로잉 요소를 가미한 컨템포러리 아트웨어다. 캐주얼 '트리피머신'은 유러피안 감성의 일러스트를 키치한 자수로 표현하고 '몸만와'는 고객과의 소통 속에서 고객들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는 브랜드다. 패션잡화 '던팩토리'는 모던함과 트렌디함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다.
이들은 GFCS 6기에 선정된 후 지난 3월 2021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브랜드를 알렸다. 특히 '파트오브유니버스' '므아므'는 GN쇼 선정되어 컬렉션을 개최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박청애 '파트오브유니버스' 디자이너는 "GN쇼에 처음 선정됐는데 이를 통해 VOGUE ITALY에서 주목할 브랜드로 소개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BLAZER 001은 박소담, 서현 등 연예인뿐만 아니라 쇼스튜디오, 엘르재팬에 피처링되는 등 GFCS를 통해 브랜드 홍보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므아므'는 쇼스튜디오에 소개되는 한편 상해 2050 쇼룸에 입점, 해외 수출의 결과를 얻었다. 이들 외에도 현재 GFCS에 입주한 디자이너 중 '쎄쎄쎄(서울컬렉션)', '프레노서울' '큐뮬레이트'(GN쇼), '줄리앤데이지' '비건타이거' '웨이비니스' '사이' '세르페' '던팩토리' '토새' '루므'(트레이드쇼) 등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신규 판로를 개척했다.
비건타이거 |
◇ 경기도와 협업한 소재 경쟁력 제고
GFCS는 개별창작공간, 공동시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며 교육 및 컨설팅, 국내외 마케팅 지원,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GFCS의 특이점은 경기도 내 섬유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생산 물량이 적은 디자이너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GFCS는 경기도 내 우수한 소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이너가 원하는 소재를 개발해주기도 한다. 또 경기도에서 개최하는 양포동 섬유패션위크, 경기니트패션쇼, 지역 유통 업체와의 협업도 차별점이다.
'비건타이거'는 대아인터내셔널, 다원, 대유어패럴, 대성유통, 삼운실업, 탑텍스타일, 파텍스, 한원물산 등 10여개 경기도 섬유 업체와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특히 비건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이기에 친환경 소재 수급이 쉽지 않았는데 경기도 섬유 기업들이 오가닉 코트, 식물성 폴리에스터, 한지가죽 등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장서 줬다. '비건타이거'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면서 2021 포브스 2030 파워리더, K모델 어워즈 위드 AMF GLOBAL 패션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쎄쎄쎄'의 장윤경 디자이너는 "지난 봄 서울컬렉션에 참가한 후 해외 편집숍 '르뉴블랙' 입점에 성공했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브랜드 SNS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경기도 섬유기업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들이 판매로도 이어져 국내 원단, 봉제 수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올 하반기에는 대구패션페어, 패션코드, 양포동섬유패션위크, 서울패션위크 등에 참여하면서 디자이너들의 브랜딩, 마케팅, 리테일 판로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쎄쎄쎄 |
황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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