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틱(플러스와 플라스틱의 합성어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 컬렉션' 제품 |
코로나19가 촉발한 ESG 경영의 화두와 맞물려 친환경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택근무와 거리 두기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주문배달로 엄청난 쓰레기를 목격하게 되고, 의류 제품 역시 이젠 별 생각 없이 입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하고 업사이클링 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윤리적 소비에 대해 각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국내 패션기업들도 앞다퉈 친환경을 지속가능을 위한 미래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들고 나왔다.
블랙야크는 강태선 회장이 전면에 나서 '인류와 자연의 공존'이란 슬로건 아래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 회장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존하는 지혜를 배워 인간과 환경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블랙야크 에코TF팀이 정부 선정'6월의 한국판 뉴딜'을 수상했다 |
◇ 강태선 회장이 주도, 자원순환 프로젝트 구축
블랙야크는 UN이 선정한 글로벌 ESG 경영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친환경을 앞장서 실천하는 모범기업이다. 블랙야크가 구축한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제품, 마케팅, 캠페인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친환경 모델로 평가 받는다.
특히 블랙야크가 'K-rPET 재생섬유'로 만든 기능성 의류는 국내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을 사용, 자원순환 시스템을 통해 출시한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꼽힌다. 그 결과 블랙야크는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 환경과 경제의 상생이라는 그린 뉴딜의 이념을 구현한 공로로 최근 '6월의 한국판 뉴딜' 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블랙야크는 수입 페트병이 아닌 국내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재활용한 패션제품을 국내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청계산에 페트병 분리 수거기를 설치했으며 환경부, 티케이케미칼, 산수음료, GS리테일에 이어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 등과 MOU를 맺고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의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블랙야크 양재동 사옥에 마련된 '플러스틱 아카이브'. 국내에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전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
◇ '대한민국 페트병 독립운동' 펼치며 시민참여 유도
'페트병 독립운동' 챌린지는 페트병 재활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분리 배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한 실천형 캠페인이다.
라벨을 완전히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한 페트병 7개를 모아 매장에 가져오면 2가지 종류의 '지구사랑 키트'를 선택해 교환 받을 수 있다. 지구사랑 키트는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블랙야크 '플러스틱(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 컬렉션' 30% 할인 쿠폰과 '가가호호 수거망' '클린 마운틴용 봉투'로 구성되며 각각의 친환경 활동을 사진에 담아 인증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집과 아웃도어, 페트병을 자주 사용하는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벤트"라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산에 설치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수거기 |
◇ 호화군단 모델 내세워 친환경 기업 이미지 어필
환경과 사업 모두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는 블랙야크의 친환경 행보는 정부에서 '한국판 뉴딜' 성공사례로 꼽을 정도로 대표적인 그린 뉴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판 뉴딜 선정은 패션기업으로서는 블랙야크가 유일하다. 그만큼 의미가 있는 수상이다.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선도하며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블랙야크는 이 같은 전략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주목된다. 특히 계열 브랜드별 모델로 요즘 대세 연예인을 대거 기용하고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이는 보다 젊은 분위기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변신해 MZ세대까지 품겠다는 브랜딩 전략의 일환이다.
우선 '블랙야크' 모델로 아이유를 기용한데 이어 친환경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우' 모델로는 배우 문가영과 김선호를 발탁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또 최근엔 'BCC 컬렉션' 브랜드 모델로 엑소 카이를 선정해 또 한번 이슈를 몰고 있다.
페트병 분리배출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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