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 핸섬댄에 반해 ‘예일’에 인생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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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윤 워즈코퍼레이션 대표

2021-08-06 오후 12:41:44

(왼쪽부터) 김민수 실장, 노지윤 대표, 유다운 디자이너

워즈코퍼레이션(대표 노지윤)에서 전개하는 ‘예일’이 스트리트 캐주얼 마켓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 노지윤 대표는 ‘커버낫’ 론칭 초기부터 브랜딩 및 마케팅, 오프라인 채널 확장 등 중책을 맡아온 인물이다. 이제 팀장이 아닌 한 기업의 대표로 브랜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스트리트 씬 리딩 브랜드 실무 경험은 브랜드 비즈니스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단순히 좋은 옷, 이쁜 옷을 만들어 파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동물 보호 취지로 출시한 ‘나이스웨더 컬렉션’, 삼림보호를 위해 킨코스와 협업, 리사이클링 콘텐츠 등 매 시즌마다 소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지윤 대표는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아이템으로 풀어내고, 콘텐츠 또는 캠페인을 통해 직접 행동하고자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과 우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3년 안에 ‘콘텐츠 브랜드’ 7개 만든다
‘예일’은 노지윤 대표가 ‘커버낫’ 시절부터 눈 여겨 본 라이선스다. 그는 평소 1980년대 미국 동부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그 지역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예일대학교의 엠블럼이자 마스코트인 불독 핸섬댄(Handsome Dan)에 반해 라이선스를 계약했다.

김민수 실장을 비롯해 이욱, 가민도, 유다운 등 배럴즈에서 함께 함께 호흡을 맞춘 4명도 노지윤 대표와 뜻을 모았다. 이들은 각각 생산, 브랜드 매니징, 디자인 등을 담당한다. 이들은 론칭 이전부터 ‘색다른’ 브랜드를 기획했다. 이들이 보여준 ‘색다른’의 의미는 스트리트 캐주얼이 강조하는 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아닌, 여러 이슈에 대해 위트있는 콘텐츠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유연한 브랜드다. 예를 들어 ‘예일’ 마스코트 핸섬댄을 다양한 아트웍으로 접목해 아이템을 기획하고, 이러한 활동에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수익의 일부를 유기견 보호단체에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노 대표는 “‘예일’은 예일대 스포츠팀 선수들이 입는 사복 스타일에서 착안했고, 1980년대 미국 동부 젊은 이들이 입던 패션 트렌드를 대표한다. 이처럼 ‘예일’이 가진 브랜드 스토리를 다양한 아이템과 콘텐츠로 선보이고자 한다. 우리는 이를 브랜드 액티비즘으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워즈코퍼레이션은 첫 브랜드 ‘예일’ 시장 안착으로 초기 세웠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슈페리어홀딩스 측에서 ‘예일’의 시장 가능성을 발견해 투자하면서 계획한 비즈니스가 탄력을 받고 있다. 그는 “우리의 첫 목표는 ‘예일’을 시장에 자리잡게 만들고 3년 내 7개 브랜드를 기획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기획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은 플랫폼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에 적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더해진 브랜드들이며, 항상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일’의 마스코트 불독 핸섬댄


◇ 론칭 1년만에 협업만 7회… 브랜드 가치 인정
‘예일’은 어느덧 론칭 1주년을 맞이했고, 올해 100억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 대표는 그 동안 협업을 7차례 진행했고, 소비자들과 패션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일’은 론칭 한 달만에 ‘아트모스’와 협업했다. 아이비리그 스포츠 헤리티지를 표방하는 ‘예일’과 아트모스와 협업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트리트 감성의 애슬레저룩 원마일웨어 스웨트 컬렉션을 선보였고 이는 출시 14분만에 완판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가장 주목받은 협업 중 하나는 ‘킨코스’와 협업이다.


‘킨코스’는 미국 산타 바바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글로벌 프린팅 솔루션 기업이다.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사가 확신되면서 무분별한 종이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삼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협업을 진행했다. 소비자들과 공감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인쇄 방법, 페이퍼리스 캠페인의 역사 등이 담긴 팜플렛을 함께 기획했고, 수익 일부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아이오아이’ ‘비슬로우’ ‘JD스포츠’ 등 여러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쌓았고,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LMC’ 등과 함께 무신사 어워즈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그는 “매달 1~2회씩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들과 소통하고 있다. 콘텐츠 기획과 생산도 내부 인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동영상부터 이미지까지 여러 SNS 채널로 콘텐츠를 공개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 시즌 컬렉션을 발매하더라도 동물보호, 삼림보호, 친환경 등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캠페인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일’은 올해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등 오프라인 편집숍 20여곳에 입점해 있고,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올해 MZ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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