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대표 상품 '슈퍼스타'. |
아디다스가 자사의 트레이드 마크 ‘삼선’ 마크를 톰브라운이 따라 하고 있다며 소송을 내자, 최근 톰브라운 측이 “문제 될 것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패션·법률 전문 매체 ‘더 패션 로(The Fashion Law, 이하 TFL)’는 아디다스가 톰브라운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TFL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28일 뉴욕 연방법원에 톰브라운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및 희석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디다스는 톰브라운이 1952년부터 사용해 온 ‘삼선’ 마크에 대한 자사의 권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장이나 비즈니스 복장이 아닌 운동복과 신발을 출시한 데 대해 “혼동스러울 정도로 유사한 2, 3, 4개의 평행 줄무늬”를 사용했다며 “이는 고객을 속이기 위한 시도 중 하나”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아디다스는 새로 제출한 불만 사항에서 “반세기 이상 의류와 신발과 관련하여 삼선 마크를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사용 및 홍보해 왔다”라면서 “최근 삼선 마크를 단 제품의 연간 판매액은 미국에서만 수억 달러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홍보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쓴 결과, 삼선 마크는 광범위한 명성과 엄청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톰브라운 베뉴 스니커즈. |
사실 아디다스는 10여 년 전 빨강, 하양, 검정으로 대표되는 톰브라운의 세 줄 마크가 자사의 삼선 마크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어 승소한 전적이 있다. 이후 톰브라운은 줄을 하나 더 추가해 지금의 네 개 줄무늬를 사용해 왔다.
이에 톰브라운은 지난달 30일 패션 매체 WWD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입장을 밝혔다.
로드리고 바잔 톰브라운 CEO는 “아디다스는 12년 동안 동의했지만 이제 와서 마음을 바꾸고 있다”라며 “법원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법을 불법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라며 “소비자들도 두 브랜드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톰브라운은 지난 2018년 FC바르셀로나와 세 시즌 동안 공식 단복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리오넬 메시 등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 톰브라운이 제공한 단복을 입는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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