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어로 반지(Ring)을 의미하는 ‘아넬(ANELL)’. 패셔너블한 여성 소비자들에게 감도깊은 실용 골프웨어를 제안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
무서운 신예 브랜드가 등장했다.
올해 골프웨어 마켓은 프리미엄, 2030 영 골프웨어, 여성 전용 골프웨어 등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신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이제 첫 신고식을 마친 '아넬(ANELL)'은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타일리시 감성 골프웨어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2월 자사몰을 오픈하며 시작한 '아넬'은 인스타그램 하나로 브랜드를 알리는데 성공, 코오롱이 운영하는 '더카트골프'몰에 입점했고 또 6월 1일에는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한다. 비록 단기 팝업스토어로 오픈하는 것이지만 백화점 바이어의 눈에 픽될만큼 남다른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더카트골프 바이어는 '아넬'을 픽한 이유에 대해 "컨템포러리 감성의 여성복 디자인을 골프웨어와 접목한 디자인 차별화"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아넬'의 디자인은 다른 브랜드와 구분되는 DNA가 존재한다. 컨템포러리 무드의 컬러 선택, 가벼운 디테일로 멋을 더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아넬'의 아이덴티티다.

'아넬'을 론칭한 장승연, 장수경 공동 대표는 27세의 젊은 창업가들이다. 그들의 젊은 감성이라면 캐주얼한 2030 영골퍼를 선택했을 법한데 감도를 높여 4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하는 실력이 놀라웠다.
편입학원 동기로 만난 장승연, 장수경 대표는 둘 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다. 전국대학골프연합(NUGA) 멤버인 장승연 대표가 골프웨어 론칭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랜드 '티니위니' 중국, 시선인터내셔날, 동대문 도매 브랜드 '보웬'에서 실력을 기른 장수경 대표가 디자인을 책임지면서 두 명의 연합이 시작됐다.
장승연 대표는 "20대 초반 골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를 패션 비즈니스로 접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비싼 골프웨어를 구입했는데 오직 필드에서만 착용하는 활용성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가 시장성이 있어 보였다. 이미 5년 동안 패션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장수경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덥석 잡아주었다"고 말했다.
장수경 대표는 "어떤 골퍼를 타겟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보웬'의 경력이 큰 도움이 됐다. 동대문 브랜드이지만 제도권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특히 30대 여성들의 구매 파워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이들이 즐기는 골프웨어를 전개하자는 생각에 '아넬'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승연, 장수경 대표는 이제 시작한 새내기 창업가이지만 20대의 열정과 아이디어로 골프웨어 시장에 신(新)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