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브랜드들은 스타일 수를 줄이고 소극적으로 물량을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새로운 브랜드와 아이템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콜래보레이션 #화이트 #크롭 #로고 #베이식 #스트라이프 #그래픽 #블랙 #옐로우 #그레이 #롱슬리브 등이 티셔츠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잡았고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LMC' '비바스튜디오' 등 기존 강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뒤쳐지지 않는 퀄리티부터 아이덴티티가 담긴 콘텐츠 기획력까지 두루 갖춘 신규 티셔츠 강자 4개 브랜드를 소개한다.

'쿠어(CO'OR)', 소재 개발이 곧 아이덴티티
지난해 기자 코튼으로 2만장 판매해 주목받은 '쿠어'가 올해 새로운 컬렉션으로 소비자들을 만난다. 올 여름 컬렉션은 퀄리티 높은 소재 개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실루엣 개선, 다양한 컬러 개발로 10여개 스타일을 기획, 초도물량 5만장을 생산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쌓아가고 있는 '쿠어' 답게 초반부터 주목받는 아이템들도 있다. 수피마 40수 이중지 원단을 사용한 수피마 티셔츠가 주인공이다. 피마코튼은 일반 면사보다 길이가 길고 세계 면 생산량의 3%에 해당하는 고급 원사인데, 수피마 코튼은 피마코튼보다 35% 강도를 높인 고급 소재다. 수피마 코튼 티셔츠는 13여개 색상으로 세분화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한 단계 높은 브랜드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울 50%를 사용한 울 패널 슬리브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쿠어'는 다른 스트리트와 달리 로고플레이와 캐릭터를 기획하지 않는다. 퀄리티와 실루엣 개발이 '쿠어'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디테일로 자리잡고 있고 있다. 때문에 올 초 오픈한 더현대서울 오프라인 매장에 이번 시즌 신상을 배치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경함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주는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쿠어' 관계자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때문에 로고플레이와 아트웍 없이 소재 개발과 디테일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올해 첫 도전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해 공격적으로 세일즈를 펼쳐 생산 기획한 물량의 95% 소진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일(YALE)', 협업 맛집으로 포지셔닝 완료
워즈코퍼레이션(대표 노지윤)이 전개하는 '예일'이 새로운 협업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예일'은 올 여름 소니 뮤직과 손잡고 협업 컬렉션을 발매했다. '예일 X 소니 뮤직' 협업 컬렉션은 '예일'의 마스코트인 불독 '핸섬댄'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해 새긴 티셔츠를 메인 아이템으로 한다.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음악을 듣는 마스코트 핸섬댄의 모습을 티셔츠에 담았으며, 음악의 파동을 그러데이션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예일' 로고와 레코드플레이어를 함께 배치하는 등 소니 뮤직을 상징하는 아트웍도 눈길을 끈다.
이뿐 아니라 #친환경 #동물보호 등 MZ 세대가 공감하는 메시지를 담아 컬렉션을 발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린팅 솔루션 및 제작 기업 킨코스와 협업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산림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월에는 '잔스포츠'와 협업해 유기견을 후원하는 '2021 COLLEGIATE APPAREL COMES INTO THE FOLD' 캠페인을 진행했다.

'예스아이씨(YES EYE SEE)', 우신사 티셔츠 랭킹 탑 찍다
스트리트 캐주얼 '예스아이씨'가 이달 초 우신사 주간 판매랭킹 1위를 찍었다. 1위를 차지한 YES 씨-로고 티셔츠를 비롯해 무려 4개의 아이템이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스아이씨'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MZ 여성들을 위한 디자인을 기획했고, 여름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스트리트 무드가 진한 오버사이즈에 티셔츠 앞면에 버블껌을 연상시키는 '예스아이씨' 아트웍 로고가 1020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외에도 귀여운 곰돌이 캐릭터를 그린 베어티도 인기를 끈다.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곰돌이 그래픽을 새겼고, 티셔츠 속 곰돌이도 '예스아이씨' 로고 티셔츠를 입고 있어 재미 요소도 더했다.
이번 '예스아이씨'의 2021 봄여름 컬렉션 테마는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기던 낚시, 산책, 등산 등에서 영감을 얻은 '고 아웃(Go Out)'이다. 컬렉션 아이템 역시 과감한 패턴과 위트 넘치는 아트웍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벳필드(IBBETS FIELD)', 이업종과 이색협업 지속
배럴즈(대표 윤형석)에서 전개하는 '이벳필드'가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새롭게 정비하고, 다양한 로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배럴즈 관계자는 "'이벳필드' 로고를 소비자들에게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시안성을 점검하고 변경했다.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 상품들을 출시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벳필드'의 이번 여름 시즌 테마는 'WHEREVER, WHENEVER, EBBETS FIELD'다. 지난해 '이벳필드'를 알렸던 캐릭터 베츠를 다양한 상품에 접목시키는 등 브랜드 IP를 적극 활용한 라인업이 돋보인다.
또한 이슈메이커 배럴즈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벳필드' 역시 이업종과의 이색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감성을 적극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세일즈는 주요 채널인 온라인에 힘을 쏟는다. 특히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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