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한섬· SI 등 패션업계 ‘주총위크'…화두는 ‘이커머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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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리뉴얼 등 입지 제고하고, 라이브 커머스 키운다

2021-03-29 오전 9:03:34

LF 정기주주총회

패션업계가 3월 넷째 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국에 처음으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업들은 위기 상황에서 잘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변화된 소비 추세에 맞춰 이커머스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LF,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리딩 브랜드 입지 다진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LF 본사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연 LF는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리딩 브랜드의 시장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해 본질적인 상품 경쟁력에 기반을 둔 고객 만족을 지향한다.


구본걸 회장은 “패션의 경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소비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가 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을 시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서비스를 합친 ‘LF몰 스토어’를 키우고, 부동산 신탁 및 라이프스타일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본걸 회장은 지난 26일부로 14년 4개월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향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필요한 신사업들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 SI, “흔들림 없는 기업 체질 만들겠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금의 위기상황을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계기로 만들고 지속성장을 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라며 “팬데믹과 같은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업 체질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통해 브랜드를 육성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비효율 비즈니스를 효율화해 수익성 기반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지난해 매출 130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트렌드를 분석해 M&A나 신수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는 도전을 지속할 방침이다.


장 대표이사는 “코로나19라는 최대 위기 상황에서 많은 대외적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비효율 사업 부문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활동을 하면서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CVC 비즈니스에 투자를 시작했고, 글로벌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를 인수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라며 “이커머스 비즈니스에도 큰 노력과 투자를 해 84% 매출 신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은 1조 2114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 407억 원, 순이익은 616억 원이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롯데쇼핑, e커머스 시장 부진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개최된 롯데쇼핑 51회 주주총회에서 “이커머스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6조 7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떨어졌고, 영업이익 역시 19% 하락한 346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그룹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의 부진으로 지난달 조영제 전 롯데쇼핑 e커머스 대표(사업부장)가 사임하는 등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강 대표이사는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라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롯데온을 SSG닷컴처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롯데온은 당시 자금력에 한계가 있었던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라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 한섬, 주요 브랜드 리뉴얼 적극 추진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김민덕 한섬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청담동 한섬빌딩에서 열린 34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패션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주요 브랜드의 리뉴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중심의 광고 마케팅을 전개해 상표 가치를 제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3개 온라인몰(더한섬닷컴·H패션몰·EQL) 전문화 및 라이브커머스 활성화를 통해 온라인 비중을 늘리겠다”라며 “대형 오프라인 매장인 더한섬하우스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올 하반기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라고 밝히며 패션과 코스메틱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섬은 지난해 5월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패션에만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코스메틱으로 다각화한 바 있어 새로 론칭할 화장품 브랜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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