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직물조합, 중동지역 수출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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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10일 10개 회원사 모아 하이브리드 상담전시회 열고 온라인 판로개척

2021-03-16 오전 8:43:03

대구 섬유회관 내 '스페이스오즈'에서 진행된 화상 상담회 모습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석기)은 지난 9~10일 양일간 대구 중구 섬유회관 3층 '스페이스오즈'에서 대구시 국제통상과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2021 한-중동 하이브리드 상담전시회'를 개최하고 회원사들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 섬유수출 중소기업의 2021년 해외판로 확보 및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이민호 팀장은 "중동지역 섬유소재 수출 관련 온라인 상담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방면의 끈질긴 노력끝에 중동지역 바이어를 온라인으로 끌어들여 가능했다"며 "코로나 이후 국내 섬유 기업의 해외 판로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온라인 상담회를 계기로 섬유 소재의 비대면 글로벌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경직물조합이 지난 9~10일 양일간 두바이 현지와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상담전시회를 열고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대경섬유직물조합은 이번 하이브리드 상담전시회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바이 아라비아 현지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조사를 통해 현지 기업을 직접 발굴한 것은 물론 기업별 해외 마케팅용 홍보자료를 만들어 바이어 유치에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국내 10개 기업이 상담회에 참가, 차별화된 국산 섬유소재를 소개해 91건 상담에 총 961만 9000달러의 오더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호 팀장은 "참여기업 10개사 중 일부는 조만간 실제 계약서 작성이 진행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두바이 현지에서도 코트리야드 호텔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국내 기업의 샘플을 현지 호텔에 전시하고 1차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후 스케줄에 따라 현지 바이어가 샘플에 대한 심층 상담을 비대면 존으로 이동해 화상으로 국내 기업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직물조합은 지난달에도 베트남, 중국 등과도 온라인 상담회를 열고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대구지역에서는 직물조합이 섬유소재 기업들의 온라인 수출 상담회 성지로 자리매김 했다며 칭찬이 자자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하면서 직물조합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상담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게 참석 전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철저하게 준수해 또 한번 모범을 보였다. 상담 시간 동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상담 장소에 아크릴 가림막 설치, 1일 2회 방역 등을 실시해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한 것이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가 진행된 대구 섬유회관 내 '스페이스오즈'는 지난해 직물조합이 국비를 확보해 마련한 '개인맞춤형 의료제조기반 섬유패선 특화 공간'이다. 총 650㎡(약 200평) 규모로 원단쇼룸, 강연장, 워크룸, 패턴실, 스튜디오, 섬유패션공작소, 봉제실, 공동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석기 이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섬유 소재기업 수출 증진을 목표로 진행한 이번 비대면 라이브 상담회는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의 가장 효과적인 판촉 활동이란 평가 속에 지속가능한 관점에서의 비대면 거점을 글로벌 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두바이 온라인 상담회를 신호탄으로 다른 지역으로 추가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1969년 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이 전신으로 1980년대 대구경북을 섬유패션 산업부흥지로 성장시키는데 이바지해온 산실이다.


1987년 국내 최초로 단일품목 100억 달러 수출 영광의 수훈과 함께 현재 433개의 조합 회원사를 거느리며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와 직물협동화사업단을 설립하는 등 지역의 섬유직물산업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한국섬유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창립 51주년인 지난해 지역조합 최초로 국비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거둔 직물조합은 올해 또다른 국비 사업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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