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Big3, 2021 빅피쳐 가시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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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오후 4:49:38

'쫓는 자와 쫓기는 자'…각축전 예고
블루오션 맨즈웨어, 누가 선점할까


권을 쥐기 위한 선두 기업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현재 빅3라 불리는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는 올해 △전략적 제휴 △맨즈웨어 선점 △글로벌 마켓 공략 등을 키워드로 전방위 확장을 노리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애슬레저 룩이 운동복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레깅스·요가복 등 애슬레저 마켓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시장 역시 눈에 띄게 성장, 단일 브랜드로 매출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애슬레저 마켓이 성장기에 접어든 지금 빅3 브랜드들은 저가 레깅스를 내세워 MS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단기 외형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자칫 소비 외면을 초래할 수도 있다. 소재 고급화와 경영 시스템 정비 등 중장기 전략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강민준 각자대표


◇ '젝시믹스' 선두 쟁취, 거침없다 상품 라인 다각화… 골프, 아웃도어, 코스메틱까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대결이 뜨겁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젝시믹스'는 온라인 마케팅 경쟁력 기반으로 성장해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돌파, 처음으로 '안다르'를 추월해 애슬레저 1위로 올랐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 성공에 이어 '휘아' '믹스투믹스'를 비롯 이루다마케팅, 쓰리케어코리아 등 자회사들 역시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체 매출의 7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젝시믹스'는 올해 본연의 #운동하는여자 콘셉에 중점을 두고 선두권 굳히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아웃도어, 등산장비, 골프웨어, 반려동물, 코스메틱 제품에 이르기까지 '젝시믹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 라인을 선보이는데 주력한다. 또한 지난해 선보인 젝시믹스 맨즈 라인이 운동을 생활화하는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올해부터는 맨즈 라인을 단독 카테고리로 분리해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미 3사 중 해외진출이 가장 활발한 '젝시믹스'는 최소 판매액을 보장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으로,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물류 시스템 및 전문 마케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국 스포츠 플랫폼 천마(티엔마)스포츠와 8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전개에 나선다. 천마 스포츠는 글로벌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용품과 의류를 온오프라인으로 전개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또한 미국 내 리테일 기업으로 유명한 'Sportsland Inc'와 해외총판 및 수출 계약을 따냈다. 그 동안의 축적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내 '젝시믹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브랜드엑스가 추구하는 D2C 전략이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존 충성 고객을 위한 상품 라인 확대와 해외 진출을 통해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애슬레저 1위 브랜드로 떠올랐다


◇ '안다르', 에코마케팅과 손잡고 글로벌로 신애련·박효영 투톱 체제, 홈트레이닝 강화
안다르(공동대표 신애련, 박효영)는 미니 마사지기 '클럭'과 젤 네일 브랜드 '오호라'를 성공시킨 에코마케팅과 손잡고 국내외 사업 공략에 나선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가 지난해 말 안다르와 전략적 협력을 위해 안다르 보통주 40만주를 양수하고, 에코마케팅 주식 14만4057주를 양도하는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안다르의 주식 약 20%를 보유하게 됐다. 애슬레저 마켓은 안다르가 요즘 가장 핫한 마케팅 전문 D2C 기업 에코마케팅과 손을 잡아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다.


한 애널리스트는 "글루가와 비슷한 형식을 감안하면 세일즈 부스터일 가능성이 높다"며 "직전에 호전실업에도 지분 7.5%를 매각한 점을 미루어볼 때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애련 안다르 공동대표는 "안다르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협력을 위해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다르 신애련 공동대표


2019년 '뮬라웨어'의 광고 대행을 맡았던 에코마케팅은 애슬레저 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이후 안다르의 광고 대행 테스트를 진행하다 지분 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까지 이르게 됐다.


'안다르'는 에코마케팅과의 협업을 위해 박효영 에코마케팅 CMO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효영 공동대표는 에코마케팅의 초기 멤버로서 다수의 고객사들을 성장 궤도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따라서 신애련 대표는 제품의 본질 강화를 위한 소재 및 디자인 개발과 영업적 측면에 집중하고, 박효영 대표는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마케팅을 맡아 국내 매출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품 라인업의 경우 남성 라인의 확장,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다양하고 편안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품질의 홈트레이닝 용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삼청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스튜디오 필라테스 강남점 등 오프라인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애련 공동대표는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다양한 제품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며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안다르'의 가치관과 철학을 공유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르'는 에코마케팅과 손잡고 국내외 사업 공략에 나선다


◇ '뮬라웨어', 유통사와 협업해 성장 부스트 운동복의 '샤넬' 지향, '뮬라맨즈' 키운다
뮬라(대표 조현수)는 올해 국내외 유통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540억원 매출을 기록, 예비 유니콘으로도 선정되면서 혁신과 내실 있는 성장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사몰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외부 유통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채널 진화에 나선다.


조현수 뮬라 대표는 "지난해에는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올해는 D2C 중심의 플레이가 아닌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사와 협업해 유통 채널을 넓혀 수익을 낼 수 있는 탄탄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뮬라웨어’ 조현수 대표



최근 이 같은 '뮬라웨어'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내외 대표 유통사들이 러브콜을 제안한 상태다. 또한 남성라인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뮬라웨어'는 지난해 초 '뮬라맨즈'를 선보였다. 'professional movewear'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짐웨어 및 애슬레저룩 등 운동하는 남성을 타겟으로 출시, 운동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맨즈 IFBB 프로선수 11명을 후원 선수로 영입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 시킨 것이 도움이 컸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음 하고자 제품 디자인 시 로스율을 줄이기 위해 컴퓨터 재단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스, 포장 용지는 재생용지로 교체한 상태다. 또한 오는 S/S시즌부터 재사용실을 적용한 용품도 출시하며 화보 촬영으로 사용된 제품은 사내 샘플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수 뮬라 대표는 "애슬레저 남성 라인이 니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조거팬츠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어필해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뮬라는 올해 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년 이내 코스닥 상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뮬라웨어'는 국내외 유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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