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애널리스트가 전망하는 2021 패션산업
이커머스 상승세 리드 …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관리

2021년 패션산업 전망은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업태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해였고, 패션산업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모두가 유사 상황은 아니었다.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 활성화에 따른 온라인 구매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은 급성장했다. 또 실내, 단독 생활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애슬레저 스포츠, 캠핑, 골프웨어 등 특정 복종 군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패션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는 △온라인 구매 전환 △특정 복종 반등 △소비 심리 회복 기대 △해외 시장 진출을 들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매장 방문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은 위기를, 온라인은 호황을 맞았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2021년에도 온라인의 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복종별 동향은 코로나19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스트리트 캐주얼, 애슬레저 스포츠, 신발 등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나 연기 개최가 예정된 하계 올림픽과 여행 수요 반등 시 캐주얼, 스포츠 군 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해 보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패션산업은 플러스 성장 실현을 예상한다"며 "패션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내부 펀더멘털을 개선해야 탄력적인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플랫폼 다변화를 꼽았는데 첫째 방안인 신규 소비자 유입을 위한 세컨 브랜드 전개 및 카테고리 추가, 제품 차별화를 위한 콜래보레이션, 인수 합병을 통합 시너지 창출을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꼽았다. 둘째, 플랫폼 다변화 방안은 단연코 온라인이다. 멀티 채널 활용도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채널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활성화가 대세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메이저 플랫폼과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신흥강자에 이르기까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패션기업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 수익 위주로 운영해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패션산업은 2016년 이후 성장세가 미미한 상황, 2019년 이후부터는 시장 규모의 감소가 진행 중이며 개별 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진행되는 등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위드코로나로 인한 불안감 지속 △오프라인 부진 심화 △시장 양극화 △기업 온라인 전환 단기 호전세를 꼽을 수 있다. 물론 점진적인 일상 회복과 백신 보급 가능성에 소비심리 개선 등이 예측되지만, 위드코로나(With Corona) 시대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이 정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 격차가 심화,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부진은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기존 견고하던 유통업계의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가 온·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20년에 이어 올해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특정 품목별로 반등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나 침체된 국내 소비 경기 및 실업자 증가 추세 등을 감안하면 복종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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