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피트니스계 넷플릭스가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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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 확산 겨냥한 온디멘드 마케팅 적중

2021-06-21 오후 5:05:02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펠로톤'



코로나19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도 홈트레이닝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은 현재 대다수 실내 피트니스 센터가 셧다운에 들어갔다. 심지어 미국 최대 피트니스 센터로 알려진 '24 HOUR FITNESS'도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했다.


피트니스 센터 셧다운은 홈트레이닝 열풍을 촉진시키는 트리거가 됐다. 평균 기대수명의 증가와 함께 높은 삶의 질을 위한 꾸준한 신체 단련을 중요한 라이프스타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펠로톤'도 한창 주가를 달리고 있다. '펠로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나스닥은 36% 상승,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4억 2000달러(한화 452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기업 역사상 주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말 그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펠로톤'은 집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스포츠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 시장 니즈 반영한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
'펠로톤'은 2006년 뉴욕에서 즐겁게 운동하자는 취지의 소울사이클 스튜디오로 시작했다. 이후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모델, 패셔니스타, 커리어 우먼 등 여러 셀럽들이 방문하는 핫한 피트니스 센터로 자리잡았다. 이와 더불어 바이크와 러닝머신 등 하드웨어 제품 판매로도 한창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펠로톤'을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게 만든 것은 콘텐츠 구독 서비스다. MZ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포츠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코로나 불황도 이겨낼 수 있게 만든 디지털 전략으로도 꼽힌다. 소비자들은 '펠로톤'이 제공하는 커넥티드 피트니스 프로덕트를 구독함으로써 집에서 '펠로톤'이 제공하는 다양한 라이브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 기구 사용법과 자세 교정, 운동 성과 비교 등 전문가의 진단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펠로톤'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 전략이 적중한 원동력은 '온디멘드(ON-DEMAN D)'에 있다. 2013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피트니스용 자전거에 스크린을 설치해 원격으로 사용자에게 피트니스 수업을 스트리밍하는 유료회원제를 론칭한 것이 그 시작이다. 당시만 해도 유료회원제 서비스는 다소 소비자들에게 '이걸 굳이 돈내고?'라는 의구심을 들게 했지만, 독보적인 콘텐츠로 점진적으로 회원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바일-운동기기-소비자를 연결한 테크로 소비자가 원하는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고, AI 개인화 추천을 통해 구독자에게 맞는 클래스를 적재적소로 추천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펠로톤' 홈 커넥티드 피트니스 콘텐츠



◇ '펠로톤' 트레이닝 웨어 시장도 집중
'펠로톤'의 홈 커넥티드 피트니스는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위협이 수그러든다 하더라도 여러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대한 기피증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실내 생활 속에서 디지털화된 홈트레이닝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도 홈트레이닝을 위해 레깅스 및 트레이닝 웨어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펠로톤'도 이를 위해 최근 트레이닝 웨어 개발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펠로톤'은 웹페이지에 '펠로톤'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룰루레몬' '포랩' '나이키' 등 글로벌 트레이닝 웨어 브랜드를 입점시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미국 내에서만 70여개 지역에 자사 피트니스 용품과 의류를 함께 비치한 쇼룸을 오픈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이 곳에서 '펠트론 바이크' '펠트론 트레드'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일부는 강사들의 클래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꾸미기도 했다. 이 모든 오프라인 서비스는 자사몰 웹사이트 또는 앱에서 라이브 채팅 서비스를 통해 상담 후 적합한 쇼룸 및 스튜디오를 찾아 방문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리한 O2O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진아 IT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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