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5 이상…외형 아닌 미래가치와 수익률로 승부
디지털 생태계 걸맞는 BM 성공적 평가

◇ Shape the Next normal
BTS로 함축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과정은 산술평가 논리를 초월하는 파워 브랜드의 무한 위력을 웅변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돌이 깊게 박힌다는 말처럼 광풍과 같았던 공모 기간을 지나 등록 이후 급락세가 눈에 어른거리기는 하나 여전히 PER(주당 순이익배수) 100을 넘나들며 기대 가치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기대 획득 가치를 목표로 집행되는 투자 결정은 개인적이든 금융 전문조직 차원이든 나름의 근거와 논리를 기반으로 작동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투자 대상 기업의 미래 기대 가치의 반영 결과가 주가로 이해되지만 때로는 역순적으로 현재 형성된 주가의 수준이 미래 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인지되기도 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현재 주가가 의미하는 성과 기대치는 어느 한 면 기업 당사자가 역설하는 가치 평가의 설득 논리보다 훨씬 타당한 결과로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패션기업의 경우에도 예전에 비해 확실히 자본 시장 메커니즘을 성장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접근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상장등록된 패션기업들은 이전에 IPO를 진행했던 선행 패션기업들의 경우와는 확연히 다른 가치 피력 속성으로 접근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 크다. 변화된 패션소비 시장 생태계에 보다 최적화된 핵심 경쟁역량과 가치 그리고 선점의 기대승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제 값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래 가치는 미래 시장 생태계가 요구하는 가치 속성과의 합치성과 긴밀하게 연동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 같은 점에서 최근 상장등록된 패션기업들의 금융시장에서의 선전은 패션기업의 지속성장 전략의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 최근 상장등록 패션기업 가치평가
최근 2개년 상장등록된 패션기업의 PER 준용 평가 지표는 15 내외로 확인된다. 전통적인 대표기준 패션기업으로 상정할 수 있는 F&F와 LF가 각각 14.2, 6.4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새로운 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는 높다고 평가된다. 즉 지금까지 감내해 왔던 패션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저평가 기조가 무색하다. 사실 금융시장에서 기업가치 평가의 기준이 되는 주가의 척도가 주로 비교가능 벤치마크 기업들의 대표 지표 평가 수준에 의존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들의 상대적 선전 기조는 패션기업 전반에 대한 평가 가치 기준의 상향까지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시가총액 2,000억원을 넘나드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에스제이그룹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은 그들의 매출액 규모를 생각할 때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제까지 주로 규모와 시장점유율로 연동되던 기계적인 시장지배력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작용됐던 것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결과이다.
◇ 설득 가능한 미래가치는 무엇?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www.brandxg.com)이 접근한 차별적 미래가치는 무엇일까? 투자제안서 등을 통해 강조된 매력 접점은 한 마디로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로 함축되며 그 구체적 실행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item=1brand 관례를 탈피한 Category leadership 2)제품 제조 관여도를 높인 독자 소재 및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성 3)온라인 마케팅 중심 효율적인 광고제작과 집행 역량 4)브랜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5)D2C 구조확대 선순환을 통한 수익율 제고 등이다.
에스제이그룹(www.sj-group.co.kr) 차별적 미래가치는 한마디로 브랜드 가치정립의 산물이다. 오프라인 중심 유통채널의 불리한 구조에서도 확실한 브랜드 가치 우위는 오프라인 위기설에 갇힌 악조건을 능히 초월하고 있다. 쇼핑을 단순한 상품 구매 행위가 아닌 경험의 일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제대로 된 가치 정립 브랜드는 최고의 핵심 가치역량으로 발휘됨을 웅변해주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www.thenaturehol dings.co.kr) 브랜드 진용은 '내셔널지오그래픽' 'NFL' 'Jeep(여행구)'로 구성된다. 이들 브랜드를 관통하는 목표의 공유점은 라이프스타일로 압축된다. 일과성 이슈 브랜드가 아닌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주요 목표로 하는 브랜드 포지셔닝, 잡화에서의 강점을 지속하는 전문부서 확보 유지, 고객 선호 접점에 만족되는 오프/온라인 채널의 균형 유지 전략 등이 금융 투자 시장에서 설득력있게 수용되고 있다.
최현호 mpi 컨설팅 대표
jacob@mpi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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