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섬유패션위크가 올해는 '2020 양포동 섬유패션위크'로 확대되어 4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
올해 최대 악재인 코로나19로 인해 패션 기업은 물론 섬유 기업들도 글로벌 섬유 수요 감소, 공급망 가동 중단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경기도와 양주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4주 동안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0 양포동 섬유패션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북부 섬유기업들을 위한 프로젝트로 비대면 비즈니스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양포동 섬유패션위크는 경기북부 섬유기업과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화상 상담회를 진행하는 '랜선 쇼룸 섬유 프리미엄 수주전시회'와 섬유업체 매출 견인 역할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콜래보레이션 패션쇼' 등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랜선 쇼룸 섬유 프리미엄 수주전시회는 B2B, 라이브 커머스 콜래보레이션 패션쇼는 B2C 비즈니스로 B2B, B2C가 복합된 행사로 열린다. 양포동 패션위크가 여느 소재소싱페어와 다른 것은 패션 디자이너와의 연합을 통해 컬렉션을 기획, 수요자 입장에서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다.
지난 12일 이상봉 디자이너와 민성텍스타일, 제이비패브릭이 협업한 컬렉션 무대. 이상봉 디자이너가 직접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했다 |
◇ 랜선 화상 상담회,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해법 도입
먼저 '랜선 쇼룸 프리미엄 수주전시회'는 언택트 비즈니스를 통해 경기북부 섬유·패션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외 판로개척으로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행사다. 영신물산, 대아인터내셔날, 민성텍스타일, 한은텍스, 보경섬유, 다원섬유 등 31개 경기 북부 섬유기업이 참여한다.
코트라(KOTRA) 북부지원단 지원을 받아 각 해외무역관이 발굴한 해외 바이어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발굴한 국내 바이어를 매칭 지원해 참가 기업과 바이어간 화상상담을 진행한다.
'라이브 커머스 콜래보레이션 패션쇼'는 지난 10월 12~13일 양일간에 거쳐 진행됐다. 이상봉 디자이너, 장광효 디자이너가 대표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 20명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실시했다. 1세대 슈퍼모델인 이선진이 그리퍼로 참여했고 이상봉 디자이너(12일), 장광효 디자이너(13일), 20명의 디자이너들이 소비자와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상품을 판매했다. 콜래보레이션 패션쇼가 종료된 뒤 그리퍼 이선진과 디자이너들이 직접 패션쇼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며 고객들과 라이브로 소통했다.
상품은 재킷, 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팬츠, 스커트, 가방 등 다양하며 선오더 후 주문생산 방식으로 방송 시점으로 1주일간 판매가 'Grip'에서 계속 진행된다. 12일 실시한 이상봉 디자이너 X 민성텍스타일, 제이비패브릭 라이브 커머스는 약 3000명이 시청했고 59000여명이 호응을 보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경기북부 우수 소재 업체인 민성텍스타일, 제이비패브릭과 콜래보레이션해 제품을 개발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섬유, 패션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이들의 실질적인 지원과 작은 도움이 되기 위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두광디앤피, 지비테크놀리지, 디앤디코퍼레이션 등과 협업한 컬렉션을 무대에 올렸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과 손을 잡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한 이상봉 콜래보레이션 패션쇼 |
◇ 31개 소재기업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랜선 접속
랜선 쇼룸 프리미엄 수주전시회는 10월 19일부터 11월 13일까지 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춰 화상상담회로 진행되며 국내외 유망 바이어들과 소재 기업간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랜선쇼룸 전시회를 위해 신우식 스타일리스트와 섬유기업 세일즈 담당자가 아이템을 소개하는 숏폼 동영상을 제작했고 오는 19일부터 약 4주 동안 진행된다. 글로벌 해외 브랜드는 물론 국내 중견 패션기업, 스트리트, 애슬레저 브랜드 등 신예 그룹들이 우수 소재 소싱을 위한 비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임성모 영진니트 대표는 "그 동안 트리코트 소재는 주로 수영복, 골프웨어에만 활용하는 소재로 한계를 지었으나 양포동 섬유패션위크를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하며 소재의 활용 범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여성복, 캐주얼웨어 등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 양포동 섬유패션위크'는 양주·포천·동두천 섬유기업 31개사와 매칭해 경기북부 섬유패션산업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비대면 비즈니스다. 경기도와 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운영한다. 2018년 섬유패션쇼로 시작한 이 행사는 지난해 행사기간을 늘려 패션위크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 섬유 업체의 우수한 소재들은 역량있는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
황연희 기자
yun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