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미래 강진영 차장
“영업이요? 발로만 하는 거 아니에요. 머리와 발이 함께 뛰어야 합니다.”
튼튼한 두 발로 앞만 보고 뛰는 것이 미덕인 영업의 세계에서 강진영 차장은 머리와 발이 함께 뛰는 영업맨으로 손꼽힌다.
“무대포식 영업이 통하던 시절은 이제 갔습니다. 지식과 정보, 그리고 그에 대한 분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죠.”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영업맨은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영업은 발로 뛰며 쌓은 인맥이 30%, 시장과 경기에 대한 정보와 분석력이 30%, 상품과 기획과정에 대한 지식이 30%, 그리고 건강 등 자기개발이 10% 모여 완성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강 차장은 이어, “발로만 뛰는 시대는 끝났다”며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기획, 영업, 시장상황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것도 영업맨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그가 책상머리에서 머리만 싸매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제 좀 편하게 일 할 만한데도 강 차장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도록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직접 점주들을 만난다. 최근 5년 간「마루」 「노튼」 「니퍼」 3개 브랜드의 런칭멤버로 활동했다.
“정신없이 보냈죠. 영업망을 구축하고, 매출 관리하고 점주들과의 유대관계를 쌓고 이제 한숨 돌리겠다 싶으면 다른 브랜드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래도 뿌듯했어요. 신규 브랜드 하나 만들고 나면 실력이 부쩍 느는 게 느껴졌어요.”
강 차장은 내년이면 패션 브랜드 영업맨으로 활동한 지 10년째에 접어든다. 그러나 그가 거친 업체는 세 군데. 현재 몸담고 있는 예신퍼슨스도 만 5년을 꽉 채운 상태. 그는, “브랜드의 운영체계를 깨닫는 건 만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적어도 한 업체서 두세 번의 사이클을 경험해 봐야 감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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