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뉴골프'의 시그니처 제품인 골프스탠드백은 필드에서 차이를 만들어낸다 |
"골퍼들의 감성은 점점 젊어지고 있는데 시장에는 여전히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뿐인 것 같다. '어뉴골프'는 기존 고정관념을 버리고 스트리트 감성을 골프웨어에 접목, 나만의 스타일을 개척하고 싶었다"
최근 골프웨어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어뉴' 골프웨어를 전개하는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의 박민규 대표의 말이다.
박민규 대표는 골프웨어와 관련한 경력이 전무하다. 한 때 스노보드 선수 활동을 한 스포츠맨이지만 골프웨어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어 본인이 직접 골프를 접하면서 골프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고 한다.
이번 시즌 TV CF를 방영하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
10여년 전 스노보드 브랜드 운영 경력이 있는 그는 골프웨어도 젊은 감성으로 차별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스노보드, 스케이드보드, 서핑 웨어에 활용한 그래픽이나 컬러 등을 골프용품, 웨어에 접목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기대 이상으로 젊은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뉴골프'는 인스타그램 스타 브랜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30대 스타일리쉬한 영골퍼들의 착장에서 A,W 철자를 믹스한 '어뉴골프' BI가 눈에 띈다. 필드 착장자들의 자발적인 포스팅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대세어뉴, #국민파우치 등의 별칭을 얻기도 했다.
지난 2016년 골프 용품으로 시작한 '어뉴골프'는 올해부터 의류 라인을 론칭하며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진출했다. 작년 2월 판교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신세계 강남점, 현대 판교점, 롯데 부산서면점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를 알렸다. 의류 라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뉴골프'의 용품은 색다른 디자인을 찾는 골퍼들의 구미를 당겼다.
박민규 대표는 "스터드 장식의 파우치 및 아이언 커버, 컬러풀한 장갑 등이 '어뉴'를 대표하는 상품이지만 최고의 시그니처 상품은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골프스탠드백이다. '어뉴' 골프스탠드백은 골프장 캐디들이 먼저 알아줄 정도다. 카모, 스페이스, 그래피티 패턴 등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그래픽 패턴물을 사용하고 화려한 컬러나 투명 후드 커버 등을 적용해 필드에서 확연한 차이를 만들었다. 이런 젊은 감성의 디자인이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30~40대 영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한다.
'어뉴골프'는 올해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도곡 플래그십스토어와 롯데 대전점, 현대 판교점, 현대 본점 등에 입점했고 가두 상권에도 수원점, 전주점, 천안점, 안산점 그리고 최근 대구점, 광주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수원점은 오픈한 지 두 달여 정도인데 월매출이 1억원을 상회했다.
박민규 대표는 "이번 시즌부터 광고 CF를 제작하고 방영하고 있는데 골프장이 아닌 수영장에서 촬영했다. '어뉴골프'의 감성을 전달함에 있어 꼭 필드일 필요는 없었다. 골프웨어 업계에서는 이단아처럼 보이겠지만 제품 개발은 물론 판매, 마케팅 등 모든 과정에서 나만의 길을 개척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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