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스튜디오'를 국내 시장은 물론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경쟁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골스튜디오'의 첫 무대는 아시아가 될 것입니다."
스포츠 마케팅 기업 왁티의 강정훈 대표가 '골스튜디오'의 글로벌 마켓 진출을 선포했다.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축구를 헤리티지로 삼는 '골스튜디오'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워 글로벌 스포츠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왁티의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포레스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무신사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100억원의 투자 받은 금액을 포함하면 누적 투자금액은 220억원에 달한다.
왁티의 이번 투자 유치는 영국 미디어 골닷컴으로부터 브랜드 운영권을 위임 받은 '골스튜디오'를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스포츠 헤리티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발판이다. 이미 왁티는 '골스튜디오'의 이를 위해 해외 지사 설립, 해외 시장 전문가 영입 등 물밑 작업을 속전속결로 진행했다.
강정훈 왁티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선봉이 되는 '골스튜디오'는 스트리트 무드와 축구 헤리티지를 접목한 콘셉으로 시작해 차차 기능성을 더한 아이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러한 계획들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골스튜디오' 2020 썸머 컬렉션 'MAD CATTOS |
◇ 왁티가 기획하고 왁티가 전개하는 '골스튜디오'
왁티는 매월 방문자수 3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축구 미디어인 골닷컴의 파트너다. 지난 2019년 당초 의류 사업을 하지 않았던 골닷컴 측에 왁티가 신규 사업 진출을 제안했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만들 것을 제안했고 양사는 '골스튜디오'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강 대표는 "대기업에서 스포츠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바로 축구는 전세계를 불문하고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이다. 유럽과 남미의 축구팬들을 보면 자신이 응원하는 축구 경기 하나로 울고 웃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주일을 설렘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골스튜디오'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옷 하나로 축구를 사랑한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 이 부분은 골닷컴 측에서도 적극 수용했고 골대 안에 공이 들어가는 것을 형상화한 골닷컴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할 것을 허용했다. 이에 착안해 탄생한 것이 바로 '골스튜디오'의 첫 컬렉션 'LIVE THE GOAL'이다. 'LIVE THE GOAL'은 축구 경기를 보고, 게임을 하고, 경기를 하는 한 축구팬의 일주일간의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다. 또한 올해 '골스튜디오'의 글로벌 사업권을 맡기면서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골스튜디오'를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게 됐고 이를 뒷받침할 자금도 확보된 지금, 왁티는 '골스튜디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는 "'골스튜디오'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얼마나 축구와 관련된 이 사업에 미쳐 있는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의 열정을 보여주는 컬렉션 'MADNESS'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축구는 야구와 농구처럼 몇몇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인이 사랑하고 열광하는 스포츠다. 이러한 축구를 일상에 풀어낸 브랜드라면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당연히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왁티는 '골스튜디오'의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해 최근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
◇ 왁티, 코로나19 어려움 뚫고 120억원 투자 유치
왁티는 지난달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자사들에게 성장에 대한 미래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강정훈 대표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도쿄올림픽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준비한 것이 코로나19로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마찬가지로 투자 유치를 위해 IR을 개최했지만 투자를 약속했던 투자사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투자 받게 됐다"라며 "그래도 결국 우리의 비전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었고, 계획했던 '골스튜디오'의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왁티는 지난해 영국 골닷컴으로부터 '골스튜디오' 라이선스를 획득함과 동시에 일본과 중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올해 초에는 송욱환 전 나이키코리아 대표와 마커스 타유이 전 푸마재팬 이사를 영입해 전문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이처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인프라와 사업 계획을 구상한 왁티의 실행력에 감명 받았다.
강 대표는 "나를 비롯해 함께 일했던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을 모아 '큰 일 한번 내보자'는 심정으로 3년전 창업을 시작했고,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염원하던 '골스튜디오'의 해외 진출을 실행할 수 있게 돼 가슴 벅찬 순간이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골스튜디오'가 연예인 협찬에 강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연예인보다 유소년 축구팀,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 이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 등 다양한 스포츠팀을 후원하면서 모든 스포츠 영역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라며 "내년부터 일본과 중국, 향후 미국과 동남아시아까지 42개국으로 글로벌 마켓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스튜디오' 신사동 플래그십 스토어 |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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