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노출, 성적 상상력을 부추기는 카탈로그로 논란을 일으켜온 「아버크롬비앤피치(Aber- crombie & Fitch)」가 관능적인 광고사진으로 말썽을 일으킨 2003 크리스마스 카탈로그를 수거하기로 결정, 선정성 논란을 비켜갔다.
「아버크롬비앤피치」는, 선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카탈로그를 수거한 것이 아니라 여성용 향수라인 「AF&NOW」를 진열할 공간이 필요해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매출상승이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 매출 차질을 불러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실질적인 이유.
크리스마스 매출 부작용 우려한 듯
매시즌 카탈로그 논쟁에 시달려온 「아버크롬비앤피치」는 ‘전미 아동 및 가족보호협회’가 성적 상상을 조장하는 크리스마스 카탈로그 불매운동, 나아가 「아버크롬비앤피치」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다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전미 아동 및 가족보호협회’는 「아버크롬비앤피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무료 전화번호를 통해 카탈로그 수거를 촉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수집하는 온라인 청원운동까지 펼치면서 「아버크롬비앤피치」와 대립해 왔다.
「아버크롬비앤피치」는 전신 누드 혹은 신체의 반 이상을 노출시킨 젊은 남녀가 혼자 혹은 커플, 그룹으로 뒤엉켜 있는 사진이 담긴 280페이지 분량의 ‘2003 Christmas Field Guide’ 카탈로그를 내놓아 극명한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백인우월적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법정소송이 계류중인 「아버크롬비앤피치」는 해당 카탈로그를 전면 폐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골치 아픈 법정소송 문제를 슬쩍 피해가는 안전수를 두었다.
그러나 1월 중순 선보일 카탈로그 역시 “이제까지와 같이 섹시하고 재미있는” 사진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선정성에 관한 논쟁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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