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라이브로 방송된 네이버 디자이너윈도 '스타디자이너 × 챌미 방구석패션쇼' 캡처영상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채널과 라이브 쇼핑으로 억눌린 소비욕구를 해소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 정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에 대한 준비를 위해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K패션오디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는 기존 전시회 및 쇼룸 비즈니스 사업과 함께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산업부는 국내의 경우 '트렌드페어' 수주 전시회를 통해 패션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 간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동대문 소재 '르돔' 쇼룸 운영을 통해 바이어 연계, 미디어 마케팅, 전시대관 등을 지원해 왔다. 또 해외에서는 뉴욕 코트리, 파리 트라노이 등 해외 유명 패션 전시회 참가, 글로벌 쇼룸 입점 등을 지원하며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채널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기존 진행해 오던 글로벌 이커머스, SNS 마케팅 프로그램에 이어 새롭고 혁신적인 온라인 판로 확대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를 위해 협회는 국내 이커머스 선두주자인 네이버, 쿠팡, 현대홈쇼핑 등과 손을 잡았다.
먼저 지난 4월 23일부터 4일간 네이버 디자이너윈도를 통해 진행한 방구석 패션쇼는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비대면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4일간의 기획전을 통해 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물론 분더캄머, 더스튜디오케이, 홀리넘버세븐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무려 매출이 5배 이상 신장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또 쿠팡과 협력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도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K패션오디션 우수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쿠팡 내 편집샵인 '쿠팡C.에비뉴'에 그리디어스, 얼킨, 프레노서울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와도 코웍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현대홈쇼핑과 MOU를 맺고 오는 9월부터 카이, RSVP 등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며, H몰 입점 지원도 추진 중이다.
'집콕'이 글로벌 트렌드가 된 시점에 글로벌 패션피플을 사로잡을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190여개국 소비자가 이용하는 온라인 럭셔리 편집샵 '파페치'와 협업을 추진 중이며, 파리 유명 편집매장인 '레끌레어'의 온라인 편집숍에도 조만간 K패션오디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온라인 추세를 타고 K패션이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전화위복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로나 이후 홀세일 마켓에도 온라인 흐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협회는 Brand Boom, JOOR, Nu Order 등 비대면으로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패션 바이어들과 수주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서 진행 중인 '2020 K패션오디션' 참가 대상자 선발을 위한 1차 심사가 여성복, 남성복, 스트리트캐주얼, 패션잡화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시 부스내 제품 실물심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2020 트렌드페어' 참가신청은 오는 6월 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K패션오디션은 패션 전공 재학생들을 위해 '학생부문'을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신청기간 및 신청방법은 트렌드페어와 동일하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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