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미래 먹거리 화장품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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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업체 ‘클린젠’ 지분 인수…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론칭

2020-05-11 오전 10:28:53

한섬이 프리미엄 기능성 화징품 시장에 진출한다(사진은 한섬 청담동 사옥)


패션 명가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에 의약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확보한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를 위해 한섬은 최근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社 지분 51%를 인수했다. 클린젠은 서울 청담동 소재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 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미백·주름·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이 분야 전문업체다.


한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섬이 패션 외에 이종(異種)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특히 화장품 중에서도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능력과 고도의 제품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해 그 동안 한섬이 쌓아온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역량'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시장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화장품 핵심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섬은 클린젠 주요 주주인 클린피부과, 프로젠 등과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 및 원재료 공급 체계 등을 협업해 화장품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프로젠이 보유한 약학 물질 'Super EGF'의 특허기술을 화장품 제조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스탠리 코헨 박사가 발견해 노벨의학상까지 받은 'EGF'는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한 단백질 물질이며, 한섬이 화장품 제조에 활용하게 될 'Super EGF'는 기존 EGF 효과 중 피부 흡수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약전문개발기업인 '제넥신'이 생산한 고품질의 항체 융합 기술인 hyFc 기반 'Super EGF' 원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한섬은 내년 초 첫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데 이어 향후 색조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네이밍부터 제품 및 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 화장품 사업 전반에 세련되고 트렌디한 한섬의 '고품격 패션 DNA'를 이식해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신장하는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이지만, 아직까지 코스메슈티컬을 대표할만한 국내 브랜드가 없는 실정"이라며 "그 동안 패션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한다면 기존 화징품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화장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 및 특화 기술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유력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새로운 바이오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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