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심리 탓일까…4060 주부들 지갑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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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코로나 주춤, 황금연휴 업고 5월 1~4일 매출 더블신장

2020-05-06 오전 9:25:03


5월 들어 패션그룹형지 브랜드들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크로커다일레이디 양재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면서 4060 주부들이 닫았던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전국 주요상권에서 17개 브랜드, 2000여 개 매장을 전개하는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 4월 중 주춤했던 매출이 5월 들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달 1일부터 4일까지 형지 그룹사 매출은 총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일 평균 매출로 환산하면 25억원 수준으로, 3월 그룹사 일 평균 12억원, 4월 일 평균 16억원에 비하면 각각 208%, 156%씩 신장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5월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주부들이 모처럼 쇼핑에 나선 데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으로 집안 일에 지쳐있던 여성들이 보상 심리 차원에서 소비한 탓도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도 여름 옷 장만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실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5월 1~4일 4일간 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 평균 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일 평균 3억 7000만원보다 190% 증가한 것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엄마 프사(프로필사진) 바꾸기 대작전- 엄마, 멋부려도 괜찮아' 메이크오버 캠페인을 매장과 연계해 여름 신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한 것이 주효했다"며 "5월 감사의 달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VIP 고객 초청 이벤트, 멤버십 회원 대상 소통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충성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을 비롯 계열사 형지I&C의 남성복 브랜드 '본', 형지에스콰이아의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 등도 5월 들어 전월 대비 150% 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점차 수그러들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가두 매장의 대표격인 패션그룹형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며 "그 동안 집안 생활 및 가정 돌봄에 지친 주부들이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 지역화폐 등이 지급되면 생필품 외에도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을 통한 쇼핑이 본격화되면 특히 가성비로 정평이 난 국민복 기업 형지의 패션 브랜드들에겐 또 하나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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