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通方通 뉴 플랫폼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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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공유, 인플루언서, 콘텐츠 커머스, 디지털 맞춤 등 이색 전략

2020-05-16 오후 12:53:28


신규 패션 온라인 플랫폼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만한 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대형 유통 온라인몰의 건재와 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등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신생 플랫폼의 시장 진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은 확실한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장착하지 않는다면 시장 안착은 물론 시장 진입 단계에서 좌절을 맛봐야 할 것이다.


최근 등장한 패션 플랫폼 신예들은 피 터지는 플랫폼 전쟁터에서 생존을 목표로 나만의 필살기 찾기에 나섰다. 고객의 참여를 통해 충성도를 높인 '해브 해드', 막강 인플루언서에게 협찬으로 홍보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디그램', 웹드라마 PPL 효과를 커머스로 창출한 '에이티브', 개인화 시대에 맞춰 디지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일몬스터'가 대표적이다.


색다른 시도와 이색적인 콘텐츠 결합을 통해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새로운 길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신통방통(新通方通) 뉴 플랫폼을 소개한다.



해브 해드 (HAVE HAD) '함께 만들어 함께 입는다'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고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


집단 지성의 참여로 디자인을 완성하는 해브해드(대표 이승환, havehad.kr)의 비즈니스 핵심은 해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수요를 예측, 필요한 만큼만 만드는 것이다.


'해브해드'는 지난 2월 20대 초중반 1만명의 해버 지원자 중 1600명을 선정, 이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2500여명의 해버들이 함께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해브해드'의 해버가 되면 콘셉 설정부터 필요한 아이템 결정, 칼라, 포켓 등 디테일 디자인, 소재 선택까지 자신의 의견을 제안, 디자인 완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제품 리뷰 및 정기적인 구매 활동을 통해 신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신 2개월에 한 번은 반드시 구매 활동을 해야 한다.


'해브해드' 입장에서는 이렇게 조립 방식으로 선택된 디자인을 원하는 수량만큼만 생산해, 고정 고객인 해버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할 수 있다. 집단 지성의 아이디어로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들이 스스로 제품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브랜드 애착도를 공고히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이슈 발행(신상품 출시)은 도시 생활과 관련된 9개의 테마를 계획하고 있고 매회마다 4~5개의 아이템을 개발한다. 지난 4월에는 다양한 형태의 외출에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Gathering Day' 테마의 캐주얼 셋업 착장으로 재킷, 팬츠, 반팔셔츠 등을 기획해 프리오더를 진행했다. 5월에는 Go Green 테마의 이슈가 발행될 예정이다. Go Green 이슈 발행을 위해 현재 해버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30여개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승환 대표는 "고객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면 아무래도 애착이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애착이 가는 옷을 필요한 만큼만 만드는 것, 그 자체가 지속가능한 패션이라고 판단했다. 지금은 초기라 해버들의 수가 2500여명이지만 1만여명의 해버들이 생긴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브해드' 상품은 해버들을 우선 타겟으로 할인 판매한 이후 무신사, 29CM 등에서도 정상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디그램(D-GRAM) 인플루언서가 홍보해주는 판매 솔루션
홍보랑 판매랑 '일석이조'


세원아토스(대표 이현주)가 작년 12월 론칭한 '디그램(D-GRAM, d-gram.co.kr)'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의 상생 플랫폼을 지향한다. '디그램'에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일반적인 판매 목적도 있지만 '디그램'의 소속 인플루언서 디그래머를 통해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디그래머들은 '디그램'에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협찬받아 자유롭게 착장하고 반납하면 된다. 단 '디그램'의 홍보 섹션인 스토리뷰(stoRE:view)' 카테고리와 자신의 SNS에 반드시 협찬받은 제품의 착용 컷을 업로드해야 한다.



디그래머들은 등급에 따라 쇼핑 지원금 및 협찬 한도가 다르지만 꼭 구매를 하지 않아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다. 또 디자이너들 역시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홍보 도움을 받을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품 협찬만으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디그램에 활동하고 있는 디그래머 수는 120여명이고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 수는 200여개에 달한다.


이현주 세원아토스 대표는 "일반 브랜드들이 홍보대행사를 통해 연예인 협찬을 진행하 듯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디그램'을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바이럴 파워를 활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에 시작했다. 매일같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인플루언서들도 모든 의상을 구매하기 힘든 만큼 비용없이 협찬을 받을 수 있는 '디그램'의 비즈니스 모델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4월 말 기준  '디그램'을 통해 약 1500건의 협찬이 이뤄졌고 스토리뷰에는 900여건의 콘텐츠가 생성됐다.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는 '발코니' '아바몰리' '클루드클레어' 등 특색있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협찬 호응도가 높다.


남규보 '디그램' 사업부 부장은 "'디그램'은 홍보가 앞서 선행되는 플랫폼인 만큼 우수한 디그래머의 선별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6000여명의 지원자 중 엄선해서 120여명만 선별했고 지속적으로 홍보 콘텐츠를 관리해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또한 홍보 이후에는 실질적인 판매 매출도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화함으로써 브랜드와 디그래머 사이의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에이티브(ative) 스타 방송 보고 제품도 사고
방송 콘텐츠 속 PPL 제품을 즉석에서 판매


지난 2017년 론칭한 에이티브(대표 유호익, ative.kr)는 유니크한 스트리트 패션 플랫폼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넓히고 있다.


스트리트 온라인 편집숍 중 후발주자로 시장에 등장했기에 차별화를 위해 최근 콘텐츠 커머스까지 확장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한 카테고리인 '횸스토어'는 네이버 V LIVE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횸스토어' 속에 등장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카테고리다.




지난 3월 방송을 시작한 '횸스토어'는 유명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된 MD들이 제품을 소개, 검증 후 직접 홍보 영상을 제작해 100만뷰 달성에 도전하는 페이크 드라마 형식의 글로벌 커머스 프로그램이다. 본부장 효민(티아라)의 이름을 따 '횸스토어'로 프로그램명을 정했고 140만 구독의 인기 유튜버인 엔조이 커플의 임라라, 중국 MD 유신월, 베트남 MD 메이찬, 일본팀 MD 안리안나 등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한다. 현재까지 9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는데 평균 1천만 '좋아요'는 기본.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로부터 반응이 뜨거워 실시간 채팅방에는 다양한 언어의 채팅이 이뤄진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에이티브'는 HyomStore의 판매 대행 벤더로, 웹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GE 약콩두유, FMGT 파운데이션, '에프엘런던' 의류, '코나비옵티칼' 선글라스, '브릴리언트' 스마트핑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호익 대표는 "'횸스토어'는 효민의 팬덤으로 글로벌 팬들이 시청하는 V LIVE다. 글로벌 팬들이 이를 시청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구매를 원할 경우 '에이티브'로 연결되어 이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콘텐츠에서 끝나지 않고 이를 커머스 모델로 활용한 것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티브'는 이번 봄시즌부터 '1in'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1in'은 자유로운 나만의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특화시킨 카테고리로 친환경&유기농, 플렌테리어, 철제가구 등 홈라이프와 관련된 상품을 구성했다.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에 필요한 아이템 구성으로 최근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리함, 문구류, 규조토 욕실매트 등의 판매가 좋다.




스타일 몬스터(stylemonster) 개인 맞춤을 디지털 세상으로
남자를 위한 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스타일몬스터(대표 백태섭, stylemonster.kr)는 남자를 위한 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시즌 론칭한 '스타일몬스터'는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합리적인 정장 맞춤 플랫폼이 주 콘셉으로 여기에 맞춤과 최고의 스타일링 제공을 위한 AI 기술을 차별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스타일몬스터는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와 맞춤 정장 두 가지 서비스를 기본으로 한다.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겪는 남자들을 위해 고객의 체형과 취향, TPO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추천한다. 또 개인 옷장 속의 옷을 어떻게 코디해 입을 지 모르는 남자들을 위한 스페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션 스타일 추천은 AI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



맞춤 정장 서비스는 다양해진 개인 취향에 대한 대안으로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수트와 셔츠를 제작할 수 있다. 치수측정, 스타일 선택 등 일반 맞춤 정장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놓은 것뿐만 아니라 '스타일몬스터'는 플랫폼 역할에 충실하며 소비자와 우수한 테일러숍을 연결해준다.


국내 내로라하는 대표 테일러숍과 협업을 맺어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 최적의 가격으로 맞춤 정장을 서비스한다. 대한민국 양복 명장 이정구 골드핑거 대표를 비롯해 사토리알 비스포크 등 유명 테일러숍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로미오패션, 도진 등 종로5가의 맞춤제조공장을 소싱처로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 셔츠, 맞춤 정장을 판매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로 고객 치수를 측정하고 니즈에 가장 적합한 테일러숍을 선택, 맞춤 오더를 연결해준다.


백태섭 대표는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 맞춤 정장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며 객관적인 기준이 부족하기도 하다. '스타일몬스터'는 소싱 경쟁력을 앞세워 합리적인 가격대의 맞춤 정장을 원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을 공략한다"고 말했다.


'스타일몬스터'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화하는데 주력했다. 스타일링, 맞춤 서비스 외에 고객의 아바타를 활용한 FX기어의 가상피팅 기술로 고객들이 맞춤 디자인을 선택할 때 용이하도록 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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