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말 쿠팡이 패션 전문 플랫폼 C.에비뉴를 오픈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쿠팡이 엄선한 패션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 빅 브랜드부터 디자이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C.에비뉴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지현 디렉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이지현 디렉터와의 일문일답.
Q / C.에비뉴 소개 바란다
C.에비뉴는 쿠팡이 야심차게 준비한 패션 전문 플랫폼이다. 네이밍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C는 쿠팡이 선별한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프리미엄한 이미지의 에비뉴를 더해 확장성 있는 플랫폼임을 뜻한다. 현재 여성, 남성, 유아동, 신발/잡화, 스포츠패션 5개의 카테고리를 구성해 전개,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Q / C.에비뉴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쿠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30~40대 쿠팡 고객의 34%가 하루에 한 번 이상 온라인에서 옷을 구경하고, 40%는 월 2~3회 이상 온라인으로 옷을 구입한다고 답했다. 일례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패션 상품에 대한 구매 니즈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특히 접근성이 쉬운 유아동, 캐주얼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를 통해 쿠팡에서도 패션 상품이 팔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하지만 쿠팡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한다고 하면 흔한 양말이나 내복 정도를 판매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혀 있어 이를 탈피하고자 지난해 말 국내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디자이너 브랜드숍을 오픈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숍에는 계한희의 '카이'와 '아이아이'를 비롯해 ?박환성의 '디앤티도트',?정민호의 'RSVP', 이수연의 '듀이듀이' 등 국내 인기 디자이너가 만든 패션 아이템들을 로켓배송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기대이상이었다. 디자이너 브랜드 특성상 가격대가 높아 염려스러웠지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제도권 브랜드들을 추가 도입, 패션 전문 플랫폼 C.에비뉴가 탄생하게 됐다.
Q / 이전 경력이 궁금하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 프리미엄 패션 플랫폼 '자롤라'에서 근무했으며, 여성 카테고리 부문 디렉터를 맡았다.
Q /쿠팡으로 이직하게 된 이유는
외국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 문화 방식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한국에 들어올 기회도 줄어 들었다. 우연한 기회로 쿠팡으로부터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인터뷰 과정에서 느낀 점은 쿠팡은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춘 기업 문화가 마음에 들었다. 또한 새로운 변화와 트렌드 전환이 빠르다는 것,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춘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Q / 오픈 이후 반응은
C.에비뉴를 오픈한 지 한달이 됐다.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실적을 발표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 C.에비뉴만의 강점은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쇼핑 환경은 중요하다.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생생한 쇼핑 후기까지 더해져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쿠팡은 온라인 쇼핑의 장점은 물론 빠른 무료배송과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구축해 제공한다. 따라서 패션 브랜드의 상품력에 쿠팡의 프로세스가 더해진다면 시너지는 배가 될 것이다.
Q / C.에비뉴 향후 계획은
C.에비뉴가 쿠팡 내에서 빠르게 안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쿠팡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브랜드 발굴에 집중, 입점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패션 쇼핑에 최적화된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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