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들의 IPO 성공이 화제가 되면서 상장사 대열에 합류하고자 하는 후발주자의 등장이 계속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원더플레이스, 엘칸토, 자안그룹, 엔라인, 아이아이컴바인드,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1~2년 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패션기업들이다. 올해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 경제를 마비시키면서 일부 기업은 상장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곳도 있다.
이 중 투자기관들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실제 기업의 우수한 성과로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더네이쳐홀딩스다.
파죽지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마쳤다 |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은 2004년에 설립된 회사지만 본격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201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의류를 론칭하면서부터다. 2014년 24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론칭 이후 2016년 401억원으로 17배가 증가했고 2017년 692억원, 2018년에는 1411억원, 지난해 2353억원을 기록하는 등 패션 기업 중 가장 빠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더 큰 비전을 이루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3154억원 매출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예비심사승인 청구가 완료된 상태며 1~2개월 내 심사가 통과되면 연내 주식 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공식 상장 전에 이미 프리 IPO를 통해 기업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은 상태다. 지난 2017년 한국투자증권,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오스트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스 등 FI를 대상으로 총 9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고 2018년에는 무신사파트너스, 패션플러스로부터 4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또 지난해 10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신주를 추가 인수(20억원)하면서 기업 가치를 약 1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신규 론칭한 NFL 오프라인 매장 |
더네이쳐홀딩스는 자금 확보를 통해 국내에서 패션 브랜드 사업을 공고히 하는 한편 본격적인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성장세에 속도가 붙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점당 효율을 높이면서 친환경적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아동복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단독 매장을 늘려 매출 외형을 확대한다. 또 정식 론칭 전부터 신예 스타로 부상한 'NFL'은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한 만큼 스트리트 감성의 스포츠 컬처 브랜드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행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도 마켓셰어 수성에 힘쓴다. 홈쇼핑, 온라인, 오프라인 각 유통채널별 차별화된 접근법을 달리하는 한편 여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뜨고'몰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올해가 글로벌 마켓 진출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홍콩 1호점, 2호점을 오픈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홍콩 이후의 다수 국가로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어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發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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