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오프라인의 셧다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매출이 위기극복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 진행한 '아디다스 매장 털기' 라이브방송 장면 |
롯데쇼핑은 지난 7일 네이버와 협업해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매장 털기' 라이브 방송을 진행, 2억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청뷰는 4만 6000명으로 기존 네이버 최다뷰인 2만 5000뷰보다 2배에 달하는 기록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를 통해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100LIVE'을 진행하고 있다. 챌미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해 제품 및 스타일링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달 11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판매하는 네이버 '백화점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남성복 '지이크'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15일 잼라이브를 통해 라방을 진행하는 '쥬시꾸띄르' |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네이버가 운영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잼라이브'와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1일 '코모도'의 히트 상품인 러브 컬렉션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은 노세일 상품으로 판매했으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것이 고객들의 반으을 이끌어 냈다.
또 오는 15일 밤 9시 30분에는 '쥬시 꾸띄르'의 애슬레저 라인을 선보이며 '잼라이브'를 출시 채널로 선택했다. M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인 만큼 그들이 선호하는 라이브 방송 채널을 통해 브랜드 신제품을 알리겠다는 것.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MZ세대들은 제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하길 원한다. 때문에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구매하는 비율도 높아 잼라이브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라이브 방송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연작'으로 샤오홍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플루언서 한승호와 함께 샤오홍슈 라이브 방송을 실시해 1시간 30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연작'은 이 날 총 93만 위안(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중국 샤오홍슈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화장품 '연작' |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비대면 리테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대형몰의 경우 한 동안 유입고객 수 증가가 더딜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커머스 비중을 강화하는 한편 현실감을 높이고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 채널을 활용해 최대한 현장에서 쇼핑을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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