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오래 자주 입을 수 있는 아이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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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올 봄엔 미니멀 스타일과 맥시멀 스타일이 공존

2020-03-04 오전 9:11:10


이번 시즌 여성복 시장의 화두는 ‘지속가능성’이다. 소비의 기준에 신념이 중요시되고 의식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패션을 대하는 태도 또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은 이제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클래식 아이템과 시대를 초월해 변하지 않는 가치에 의미를 두기 시작했다.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클래식’을 재해석


올 S/S시즌에는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기 보다 한때 사랑받았던 제품이나 꾸준히 인기 있는 스타일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번 구입하면 오래 입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클래식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일례로 ‘발렌티노’는 이번 시즌 가장 보편적인 아이템인 화이트셔츠를 분석한 컬렉션을, ‘프라다’는 미니멀리즘 철학 ‘Less is more’를 반영한 절제가 느껴지는 오피스룩을 선보이는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도 타임리스와 단순함에 중점을 둔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제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 패션부문 '구호'와 '구호플러스(맨 오른쪽)'의 2020 봄 시즌 컬렉션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는 이번 봄 시즌 대표 클래식 스타일인 트렌치코트를 재해석해 구조에 변화를 줬다. 숏 트렌치 재킷과 롱 베스트를 셋업으로 출시해 트렌치코트로 입거나 두 아이템을 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여기에 빅 포켓, 탈착 가능한 벨트 등 기능적 디테일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구호’는 롱앤린 실루엣의 간결한 테일러드코트도 출시했다. 가벼운 에어 저지 소재를 적용해 딱딱한 격식에서 벗어나 편안하면서 미니멀한 무드를 연출한 제품이다.

'구호플러스’는 보다 영한 감성을 가미한 클래식 아이템을 선보였다. 핑크 멀티 체크 패턴으로 화사한 느낌을 준 트렌치코트, 골드 버튼과 아웃 포켓으로 스타일리시함을 더한 트위드 재킷, 블루 자수 디테일이 유니크한 테일러드 재킷 등을 선보인 것. 특히 이들 클래식한 아이템을 포멀룩, 캐주얼룩에 모두 연출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레트로 연장선에서‘히스토릭 로맨틱’ 주목
올 봄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러플, 퍼프, 셔링 등 로맨틱한 요소를 더한 아이템에 주목해보자. 2020년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루이비통’ ‘버버리’ 등 주요 브랜드는 시대를 거슬러 르네상스, 바로크 등 화려하고 낭만적인 시대의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히스토릭 로맨틱룩을 선보인다.


오이아우어(왼쪽)와 에잇세컨즈의 2020 봄 시즌 컬렉션


그 연장선에서 워라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여성스러운 데이웨어를 제안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여성복 브랜드 ‘오이아우어’는 볼륨 소매, 어깨 퍼프, 셔링 등 페미닌한 요소를 다양하게 활용한 상품을 내놓았다. 자칫 과장돼 보일 수 있는 디테일을 재킷, 원피스, 블라우스 등에 웨어러블하게 표현해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잇세컨즈’도 러플 디테일로 볼륨 있는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핑크 드레스와 어깨, 목 부분에 프릴과 레이스로 포인트를 준 블라우스 등 로맨틱한 요소를 적용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블랙 & 화이트로 미니멀하게, 파스텔 컬러로 산뜻하게
이번 시즌 미니멀한 블랙과 화이트, 산뜻한 파스텔 컬러에 주목해보자. 간결한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심플하고 절제된 룩이 부각되는 가운데 부드러운 파스텔컬러를 산뜻하면서도 웨어러블하게 표현한 스타일도 눈길을 끈다.


'르베이지' 2020 봄 시즌 컬렉션


삼성 패션의 ‘르베이지’는 새로운 라인인 ‘컬렉션 라벨’을 출시했다. 입체 패턴으로 곡선의 미를 표현한 올 블랙 저지탑 및 스커트 셋업, 드레시한 블랙 볼륨 원피스, 비치는 소재를 통한 화이트 레이어링룩 등 엣지 있는 블랙과 우아한 화이트 컬러를 활용한 심플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 이번 시즌 키 컬러로 라벤더를 선정해 여성스러운 무드의 풀오버,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내놓았다. ‘구호플러스’ 역시 크린한 무드의 핑크 셔츠, 생동감 있는 애플 그린 니트, 페미닌한 스카이 블루 셔츠 원피스 등에 봄의 신선한 기운을 담았다.
'오이아우어’는 파스텔 컬러에 여유로운 실루엣과 모던한 디테일을 적용하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마린룩을 선보인다. 스카이 블루, 핑크, 옐로우 같은 화사한 컬러의 원피스, 블라우스 등을 통해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올 봄/여름 시즌 여성 패션의 특징은 미니멀 스타일과 맥시멀 디테일이 공존한다는 점”이라며 “일상생활을 고려한 활용도 높은 에센셜 아이템에 과거에 유행했던 퍼프, 러플 등 로맨틱한 요소들이 가미된 절충적인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아우어(왼쪽)'와 '구호플러스'의 2020 봄 시즌 컬렉션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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