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파리 전시회 일정 기존대비 앞당겨 진행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전시회가 4만 5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성황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 최대규모 패션소재 박람회로 꼽히는 ‘프레미에르비죵 파리’는 지난달 11일부터 3일간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전역이 침체된 분위기에서도 124개국에서 1700여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총 4만 4414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전시회가 지난 2월 11일부터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2021년 봄/여름 시즌의 소재 컬렉션을 소개한 이번 전시회는 원사, 직물, 가죽, 디자인, 액세서리, 봉제 분야의 주요 48개국 1710여개 전시업체가 참가해 창의적인 소재를 선보였다. 전시회 참가가 불가능해진 중국 업체가 대거 불참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대외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0% 수준의 참관객 규모를 유지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들은 한결같이 "패션업계의 창의적인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을뿐 아니라 환경적인 책임, 기술, 사회변화, 뛰어난 노하우 등 업계의 주요 이슈에 관한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환경적 책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목
이번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전시회는 특히 친환경적인 창의성에 포커스를 맞춘 점이 돋보였다. 스마트 크리에이션 공간에서는 58개 전시업체들이 친환경적 혁신과 패션 기술로 구현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혁신적인 토크 공간에서 진행된 미래 패션에 대한 컨퍼런스에도 참여율이 높았다.
포럼 및 세미나 에서는 ‘역동적인 스포츠& 테크 섹션’과 ‘2021 봄/여름 시즌을 위한 패션 정보’가 호평을 받았다. 또 기술과 자연 사이의 연결에 대해 탐구한 ‘변이:Mutation’ 전시회, 파리 장식미술관에서 열린 ‘마르쉐 & 데마르쉐, 신발의 역사’ 전시회의 프라이빗 저녁 행사, 메종 데쎕씨옹에서 열린 ‘레이스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내년부터 파리 전시회 개최 일정 앞당긴다
한편 프레미에르비죵 그룹은 2021년부터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전시회 일정을 앞당긴다고 밝혔다. 컬렉션 구상부터 납품 시기까지 다양화된 시장 스케줄을 반영해 내년부터 봄/여름 시즌 전시회를 기존 2월 중순에서 1월 말 또는 2월 초로 앞당기고, 가을/겨울 전시회는 기존 9월 중순에서 7월 첫째주 또는 둘째주로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IFM(Institut Francais de la Mode)에서 1765명의 유럽 패션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설문 참여자 중 선호하는 봄/여름 전시회 시기로 ‘1월말 또는 2월초’가 72%, 선호하는 가을/겨울 전시회 시기를 ‘7월초’라고 응답한 비율이 69%에 달했다. 또한 전시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전시회를 1월 말 또는 2월 초로 앞당기는 것에 66%가 찬성했고 7월에 전시회를 하는 것에 70%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따라서 올해 가을/겨울 전시회까지는 변동없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프레미에르비죵 파리’의 봄/여름 시즌 전시회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가을/겨울 전시회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각각 지금보다 앞당겨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6년 론칭된 럭셔리, 하이 엔드 브랜드의 프리 컬렉션을 위해 특화된 ‘블로썸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는 파리 전시회 일정 변경으로 인해 2021년에는 9월 둘째 주에 개편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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