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아동복 ‘리틀스텔라’ 투자 받고 점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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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이지연 리틀스텔라 공동 대표

2020-02-27 오후 4:54:07


"매출 볼륨이 크다고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디자이너 감성이 담겨있고 스타일이 살아있는 상품을 많은 아이들에게 입히고 싶다는 생각에 외부 투자를 받게 됐고 이를 발판으로 좀 더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지선 리틀스텔라 대표는 '소비자가 신뢰하는 브랜드가 진정 좋은 브랜드'라고 강조한다.


리틀스텔라의 공동 대표 이지연 대표(좌)와 이지선 대표(우). 이지선 대표는 대명월드패션 대표도 맡고 있다


그가 언니인 이지연 대표와 함께 론칭한 아동복 '리틀스텔라(LITTLE STELLA)'는 디자이너 아동복 시장을 개척한 주인공이자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7년 감각적인 아동복으로 등장한 '리틀스텔라'는 센스있는 젊은 엄마들의 열혈 지지를 얻으며 단숨에 인기 아동복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SNS를 통한 디자이너들과의 친밀한 소통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엄마들의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불러일으켰다.


이지선 대표는 "2017년 봄 '리틀스텔라'를 론칭하고 한 시즌 만에 온라인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매출도 일으켰지만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 대부분이 그렇듯 모든 업무를 소수 인원으로 해결하기에 한계를 느꼈다. 특히 '리틀스텔라'를 내 딸 태희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자 시작한 것처럼 더 많은 아이들이 '리틀스텔라'를 입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에 외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선 대표의 바람은 대명화학과의 인연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초 케이브랜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리틀스텔라는 케이브랜즈의 투자를 받은 후 볼륨 확장에 집중했다. 기존 강점이었던 이커머스 마켓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렸다. 지난해 초 5개였던 매장은 연말에 25개로 늘어났고 잠실 롯데월드몰, IFC몰 등 주요 점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연말까지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망이 늘어나면서 생산 물량도 증가했고 또 케이브랜즈의 소싱 인프라 및 물류, 배송 시스템 등이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SCM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언니인 이지연 대표는 마랑고니 액세서리 패션스쿨을 졸업하고 한섬의 '랑방컬렉션' 가방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리틀스텔라로 합류했다.


이지연 대표는 "'리틀스텔라'는 온라인에서 성장 발판을 다졌지만 아동복 이커머스 플랫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고객과의 소통은 SNS를 통해서 밀접하고 리얼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브랜드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소통하지만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더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선 대표의 지명도가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선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의 라이프스타일도 공개하지만 딸 태희의 '리틀스텔라'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포스팅 제품은 자사 쇼핑몰 판매로 연결되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디자이너 감성 아동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리틀스텔라'


◇ 대명월드패션 'OZOC', 이름 빼고 다 바꾼다
한편 이지선 대표는 케이브랜즈의 관계사인 대명월드패션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대명화학이 인수한 한국월드패션의 사명을 대명월드패션으로 변경하고 이지선 리틀스텔라 대표가 공동 대표로 겸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틀스텔라 경영 및 대명월드패션에서는 디자인 및 마케팅 파트를 책임지고 있다.


이지선 대표는 여성복 '오조크(OZOC)' 리뉴얼을 추진하면서 브랜드명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인지도는 있지만 명확한 브랜드 스토리가 부족하다고 판단,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지선, 이지연 대표 모두 각각 파슨스스쿨, 마랑고니를 졸업한 실력파 디자이너로 이미 컬렉션 브랜드 '제이어퍼스토리'를 통해 글로벌 마켓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여성복 '오조크'를 맡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오조크'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리프레시를 단행한다.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현대적인 여성복 브랜드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지선, 이지연 대표가 각각 의류, 액세서리 디렉팅을 맡고 있지만 최근 파리에서 실력을 쌓은 디자이너 실장을 영입하는 등 인프라를 보강했다.


뉴 'OZOC'는 정갈하고 클린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실제 연령 타겟인 30~40대 초반 여성들의 라이프를 담겠다는 것. 또 여기에는 이지선 대표의 비주얼 디렉팅 및 디지털 마케팅 실력이 더해져 대중적인 소통 채널을 확장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지선 대표는 "2010년 '제이어퍼스토리'를 론칭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컬렉션을 진행했는데 우리들의 캐릭터를 어필하는데는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오조크'는 대중마켓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니즈가 담긴, 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리틀스텔라와 대명월드패션은 사세 확장으로 인해 3월 방배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두 회사를 기반으로 여성, 엄마, 아이가 함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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