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올해는 실적으로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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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에스콰이아, 형지I&C 등 계열사 잇달아 흑자전환에 자신감

2020-02-26 오전 10:05:16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계열사들의 흑자 전환을 잇달아 달성하며 기업의 내실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우선 패션그룹형지 계열사인 형지아이앤씨와 형지에스콰이아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까스텔바작 새 대표로 권영숭씨를 선임하고 제2 도약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예작, 본, 캐리스노트 등을 전개하는 형지아이앤씨(대표 최혜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2억 2000만원을 기록, 전년 8억 8000만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전환을 실현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오프라인에 집중된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판매수수료, 관리비 등 고정비가 적게 드는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영입한 온라인 유통 전문가를 중심으로 뉴비즈 사업부를 신설,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에스콰이아, 포트폴리오, 영에이지 등을 전개하는 형지에스콰이아(대표 권영숭) 역시 지난해(제 59기) 경영효율화를 통해 2015년 패션그룹형지 인수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직 재정비 작업 및 온라인 등 신유통 채널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체질개선을 꾀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이다. 그 결과 매출액은 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일반기업 회계 기준으로 39억원 적자 에서 2억원 흑자를 기록, 4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에스콰이아는 꾸준한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 사업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구두 부문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더 나아가 소비자 구매 패턴에 발맞춘 자사몰을 비롯 온라인 종합몰,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커머스 입점을 확대하는 한편 NS홈쇼핑과의 전략적 제휴로 판매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경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매장 내 경험치 최적화를 시도하면서 비효율 매장은 축소하고 전략 매장은 확대하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쉽을 통한 새로운 매장운영 방식을 도입하고 과도한 할인판매를 지양하는 등 내실 효율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오 회장은 최근 권영숭 형지에스콰이아 대표를 까스텔바작 새 대표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는 새로운 유통 채널 개척 등 시장 변화에 유연하면서도 전략적으로 대응해온 권 대표가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는 패션 비즈니스의 수요 창출 및 유통 채널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함으로써 경영상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까스텔바작은 2020년을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주력인 골프웨어 부문에서 매스티지 골프웨어 브랜드로 외형을 확대함과 동시에 해외 진출 및 사업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토털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오 회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패션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체질을 개선한 결과 주요 계열사들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며 “각 계열사별 포트폴리오에 맞는 유연한 경영으로 올해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데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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