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힙지로’로 불리는 서울 을지로 지역에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 ‘을지다락’을 오픈했다.
‘을지다락’은 코오롱FnC에서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에피그램’ ‘래코드’ 등 5개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다. 하지만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카페와 전시, 체험 등을 함께 아우르며 고객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을 표방한다.
20여년 된 기존 건물 외형을 그대로 유지한 '을지다락' 외관 |
‘을지다락’은 을지로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을지로는 60~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최근 뉴트로풍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며 ‘힙지로’라 불릴 만큼 밀레니얼 세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코오롱은 이처럼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골목에서 ‘을지다락’을 통해 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을지다락’은 20여년 된 기존 건물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돋보인다. 간판은 주변 분위기에 맞게 무채색으로 디자인해 상권과 어우러진다. 내부 인테리어와 집기도 오래된 장롱과 마루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주위에 공업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골목이니 만큼 공구들도 함께 연출해 을지로만의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전체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에피그램’의 올모스트홈 카페를 을지로 감성에 맞춘 ‘을지다방’이다. 이곳에서는 올모스트홈 카페의 에코백, 양말, 에이프런 등 굿즈 판매뿐 아니라 ‘을지다락’만의 메뉴인 달달이커피와 쌍화밀크티도 선보인다. 달달이커피는 을지로의 감성을 담은 다방커피에 추억의 군것질꺼리인 달고나가 함께 나온다. 쌍화밀크티는 밀크티와 쌍화차, 견과류가 함께 조합돼 젊은 세대는 물론 한국문화를 즐기는 외국인의 입맛을 공략한다.
을지다락 1층에 올모스트홈카페로 구성한 '을지다방' |
2층은 세 개의 방과 거실로 나뉜다. 방마다 ‘을지로 3가’ ‘을지로 4가’ ‘을지로 5가’로 이름지어져 각각 하나씩 브랜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을지로 3가’는 2층에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으로 ‘커스텀멜로우’가 자리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팀 라한 등과 진행한 아티스트 협업 제품과 ‘새드 스마일’ 라인을 만날 수 있다.
옆방인 ‘을지로 4가’는 ‘코오롱스포츠’가 ‘아빠의 옷장’이라는 테마로 완성했다. 70~90년대 ‘코오롱스포츠’의 헤리티지 상품을 전시하는 옷장이 한곳을 차지하고 다른 한편에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 존을 마련했다. 착용 의상은 80년대 낚시 베스트를 복각한 2020 스토리지 베스트 상품이다.
‘을지로 5가’는 ‘시리즈’의 공간이다. ‘시리즈’는 지난 2018 F/W 시즌과 2019 F/W 시즌에 ‘서울 느와르’를 테마로 을지로 일대에서 화보를 촬영하며 사라져가는 공간을 기억하고자 한 바 있다. 이를 되살리는 화보 전시를 통해 ‘시리즈’의 행보를 고객에 선보인다. ‘시리즈’의 2020 S/S 셔츠류와 함께 리빙 브랜드 ‘푸에브코’의 상품도 판매한다.
이외에 거실에서는 ‘래코드’의 상품 중 기능성 아우터를 업사이클링한 점퍼 백 시리즈와 자동차 카시트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 상품들이 판매된다. 특히 이 모든 공간에는 곳곳에 QR코드를 마련해 제품을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코오롱몰 내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2층에 구성한 을지로3가방의 '커스텀멜로우', 을지로4가방의 '코오롱스포츠', 을지로5가방의 '시리즈'(위쪽부터 반시계방향 순) |
한경애 전무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기에는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소비자들이 ‘을지다락’을 찾아보는 순간부터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비주얼 작업에도 정성을 쏟은 만큼 앞으로 코오롱FnC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다락’의 콘텐츠는 비정기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부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콘텐츠 전시 공간까지 아우르게 된다. 또 자사몰인 코오롱몰의 기획전과도 연계해 하나의 콘텐츠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에 노출해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온라인 매출 상승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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