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현재 축적된 데이터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 어느 시점에 현상이 나타날지 예측하는 단계까지 도달했습니다. 예전에는 여러 사람이 직접 오랜 시간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로 1년치 계획을 미리 기획해야 했지만 이제는 머신러닝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고 있는 AI로 실시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죠”
전채남 더아이엠씨 대표는 AI가 실시간 진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더아이엠씨는 삼성물산 텍스토미와 함께 패션시장 트렌드를 읽는 머신러닝 ‘텍스토미’를 개발했다.
전 대표는 “패션시장에서 AI의 활용 가치는 오차를 줄여 재고를 없애는 것”이라며 “텍스토미는 거대한 트렌드가 나타날 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리 그 시점을 알려주고 대응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고 설명했다.
더아이엠씨는 패션 AI에 대한 수요조차 거의 없던 2015년부터 텍스토미로 포털사이트 검색어와 패션 전문 신문 및 잡지, 국가 통계자료, 섬유협회 자료를 기반으로 현재 트렌드를 분석해왔다.
올해부터는 SNS 데이터와 체감온도 검색 데이터도 추가한다. SNS 내 떠도는 이미지가 아닌 사람들의 피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감성적인 부분을 데이터화한다. 체감온도 데이터는 온도계로 측정하는 데이터가 아닌 사람들이 환경에 따라 느끼는 날씨 데이터다. 또한 현재까지 주간, 월간 단위로 분석이 가능하지만 최대 6개월 뒤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한편 전 대표는 “AI가 만능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특정 날 특정 아이템이 대박난다’는 수준의 예측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션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AI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든 분야입니다. 때문에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디테일은 패션기업 자체가 보유한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데이터와 머신러닝이 만나 시간이 지나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교해지는 것입니다”고 말했다
전 채 남 더아이엠씨 대표 |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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