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섬수협 부스 |
국내 섬유산업 미들스트림 업계의 구심적 단체인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는 2020년 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 지원을 비롯 글로벌 섬유 전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전략적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 회원사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는 해외 마케팅 사업 강화에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지난해 섬수협은 어려운 무역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섬유 수출을 이어간 유럽, 미국,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에도 해외 유망·잠재 시장 수출 컨소시엄(상담회 & 전시회)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베트남 봉제 시장 및 영국 패션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 확대하는 등 12개의 굵직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섬수협의 전시 사업은 기존 전시회 임차 및 장치비 지원 일변도에서 벗어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 지금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단체 전시회 지원이나 사업방향 지침에 따라 임차료, 장치비, 운송료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시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전시회 참가 지원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바이어와의 1:1 상담, 포럼 및 세미나 활용, 네트워킹 지원 등 복합적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간 상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는 추세다. 여기에 중국, 대만, 터키 등 신흥국의 부상으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프리미엄에 새로운 컨텐츠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간파한 섬수협 해외전시 지원팀은 기존 단순한 해외 전시회 참가비 지원에서 탈피, 한국관과 연계한 융복합 사업을 추진해 참가 바이어와의 추가적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 해외전시 참가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섬수협은 지난 5년간 해외 프리미엄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의상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마케팅 툴 제공 및 기획 전시를 통해 바이어와의 실질 상담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전시 방문객의 부스 유입을 극대화 하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욕이다.
특히 의상 제작 아이템의 매출 기여도 분석 결과 매우 만족 36.4%, 만족 27.3%로 나타나는 등 차별화된 직접적 마케팅 지원이라는 평가를 업고 섬수협은 향후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처음 진행한 마랑고니 협업 프로젝트는 오는 7월 우니카 전시회에서 성과 발표 기획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로마 방문에 맞춰 마랑고니와의 협력을 통해 시작한 것으로, 한국 참가기업들의 섬유 제품을 마랑고니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이들이 만든 의상을 우니카 전시회에서 기획 전시함으로써 한국 섬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잠재 고객층을 미리 확보하는 장기 프로젝트 사업이다.
섬수협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도입하는 전략 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한 업계의 기대치가 높다"며 "프로모션 의상 지원으로 제작된 의상은 CLO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구현될 예정이며 Ktextile.net 플랫폼 내에 프리미엄 전시회 참가기업의 온라인 쇼룸을 오픈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LO의 3D 프로그램을 활용해 버츄얼 패션 영상물을 제작, Ktextile.net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바이어들은 참가기업의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또한 글로벌 주요 프리미엄 전시회의 홍보부스 내 키오스크를 설치해 O2O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바이어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섬수협은 이같은 마케팅 지원 사업 방향에 발맞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스타트한다.
먼저 이달 21일부터 뉴욕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에 11개사 참가 지원을 시작으로 독일 뮌헨 패브릭스타트 전시회에 12개사, 이태리 밀라노 우니카 섬유 전시회에 14개사, 프랑스 파리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에 42개사를 각각 파견·지원한다.
민은기 한국섬유수출입협회 회장은 "직접 마케팅 지원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국내 섬유수출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기회 창출의 돌파구를 마련 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통상 환경 및 신흥국의 경쟁 격화 시대에 차별화된 섬유 소재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미들스트림 업계의 중추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또 "앞으로 더 많은 국내 섬유기업이 섬수협의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참가기업의 신소재 개발 역량 강화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전시회의 섬수협 부스를 주최측 관계자가 소개하고 있다 |
3D 영상으로 구현할 예정인 의상 (출처 : CLO 홈페이지) |
3D 영상으로 구현할 예정인 의상 (자료 제공 : rootfinder) |
2020 해외전시 지원사업 일정표 |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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