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오브제' 전시회가 내년 1월 17일 개막한다 |
내년 1월 17일 개막하는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월과 9월 두차례씩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메종&오브제’는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 전시마다 3000여개 이상의 전시업체와 8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 디자인 및 디자인 산업 전문가들에게 있어 세계 최고의 이벤트 중 하나로 방문객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전시회를 찾고 있다.
이번 전시회 테마는 '(RE)GENERATION' 특히 이번에는 론칭 25주년을 기념해 ‘(리) 제너레이션!’이라는 테마로 1980년대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M)세대와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소비자 행동 트렌드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리) 제너레이션!’이라는 테마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
뱅상 그레고아는 “여러 위기 상황에 직면한 오늘날의 2030세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을 합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며 “모든 삶의 방식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이러한 MZ 소비층은 채식 제품을 선호하고, 공정하고 책임감 있으며 도덕적인 거래를 지지하고, 자연환경을 실내에 구현하는 등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꾼다. 또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소규모 지역 생산품, 믿을 수 있는 사회적 재단의 후원을 받는 핸드메이드 상품을 선호한다.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업사이클링을 시도하고 물물교환 및 중고 물품 구매에도 거리낌이 없다.
이번 전시 테마는 엘리자베스 르리시, 프랑수와 베르나르, 프랑수아 델클로 등이 선정한 신제품과 함께 ‘What’s New‘ 공간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라미 피슐러 디자이너는 이와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거대한 설치미술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에 주목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론칭 후 처음으로 자신의 신작을 공개했던 ‘메종&오브제’ 전시회에 올해의 디자이너로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가 참여한다.
조명 디자이너로 이름이 알려진 그는 ‘비&비 이탈리아’ ‘허먼밀러’ ‘까시나’ 등과 가구를, ‘롭마이어’와 유리잔을,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스피커를 디자인하고, 런던 민트 스트리트 공공프로젝트 및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음수대를 디자인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격하고 명확성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의 총 16개 모빌 샹들리에가 모두 전시될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오스트리아 빈 응용미술관, 런던 영국공예청, 프랑스 오를레앙 FRAC 센터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아나스타시아데스는 사람과 오브제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조명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둠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믿고, 어두운 밤을 밝은 대낮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조명이 하루 중 80%는 꺼져 있다는 사실에 주목, 꺼져 있는 조명에도 주변과의 연관성을 주기 위해 공들인다. 그의 관점에서 조명은 고립된 오브제가 아니라 주변 환경과 소통해야 하는 오브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이번 전시회의 테마와 일맥상통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한 집념을 갖고 있다. 오래도록 남는 오브제를 만들길 원하면서 실제로 그의 작품은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의 디자이너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 |
한편 ‘메종&오브제’는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장이자 새롭게 떠오르는 인재를 발굴해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트렌드를 조명해 브랜드 개발 및 사업 성장을 촉진한다. 또한 2016년 9월 전시부터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MOM(Maison&Objet and More)은 제조업체, 공예가, 디자이너들의 최신 소식과 제품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공하며 방문자가 일년 내내 수천 개의 브랜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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