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한국 지부인 FSC코리아가 지난 13일 공식 출범했다 |
한국에서 책임 관리되는 산림제품 홍보 및 교육사업에 주력하게 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한국 지부인 FSC코리아(대표 권성옥)가 공식 출범했다.
비영리단체인 FSC코리아는 앞으로 관련 업계의 협력사들과 함께 책임 관리되는 산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한국과 아태지역 산림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홍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FSC의 사명인 '모두를 위한 숲을 영원히(Forests for All, Forever)'는 기업와 소비자들이 산림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해 시장과 사회, 숲 생태계 등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세계 산림 생태계 보호가 중요한 시점에서 아시아 국가 중 목재 수입량이 가장 많은 한국에 처음 설립된 FSC코리아는 앞으로 산림의 책임 관리 촉진에 앞장 설 것으로 보인다.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FSC코리아 업무 중 최우선 순위는 책임 관리된 산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데 있다.
지난 13일 대한그래픽기술협회가 마련한 기자 회견에서 FSC의 한국시장 개발을 총괄하는 권성옥 FSC코리아 대표(박사)는 "설문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의 31%가 이미 나무 모양의 FSC 로고에 대해 친숙하다고 응답했으며, 57%는 FSC 인증 제품에 대해 10% 정도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FSC코리아가 관련업계와 함께 앞으로 추진할 일이 많다는 점을 의미할 뿐 아니라 특히 소비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FSC는 전세계 다양한 산업에서 크고 작은 수많은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다국적 대기업들을 설득해 그들이 산림 제품을 구매할 때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준수하는 FSC 인증 제품 만 구입할 것을 약속받는 것은 물론 기관 투자가들에는 그들의 산림자산과 공급이 FSC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장해주고, 지역 산림주에게는 FSC 인증을 통해 다국적 기업과 공급업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한국에서 FSC가 가장 먼저 집중할 핵심적인 시장은 포장 및 제지 인쇄 분야로 알려졌다. 현재 FSC는 한국 내 321 개 연계관리 인증 업체와 협력 중인데, 그 중 약 83%가 이 두 분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텍스타일 및 고무 산업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어 향후 주요 패션업체들은 FSC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랜 시간 섬유산업에서 마케팅 및 비즈니스 개발 전문가로 활동해온 권성옥 박사는 "이젠 지속가능한 소재를 구색이 아닌 핵심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패션산업의 필수 요건이 되는 시대"라며 "비스코스, 모달, 라이오셀 등 재생섬유의 원재료인 목재가 완벽하게 관리되는 FSC 산림에서 수확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모달 원단의 주요 생산국인 한국 시장에서 FSC 연계 인증 업무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옥 FSC코리아 대표가 나무 모양의 FSC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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