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가 법정관리를 배제, 자율회생절차에 돌입하며 경영정상화에 첫발을 디뎠다 |
티엔제이(대표 이기현)가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법원에서 자율구조조정(ARS) 회생절차 신청 취하 결정을 통보받고 법정관리를 배제, 자율회생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티엔제이는 앞서 7월 19일 법원에 ARS를 신청했다. 이는 회생절차 신청과 법원의 개시 결정 사이, 채무자 측이 채권자들과 채무 조정·매각 협상 등을 병행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번 취하 결정으로 보다 자율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티엔제이 관계자는 “투자사인 아주IB가 중도상환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주요 투자사들의 동요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방어하기 위하여 ARS를 신청했었다”며 “그간 외상 거래가 전혀 없고, 주 사업인 국내 사업에선 매월 영업이익이 발생해온 점 등이 고려돼 산업은행, IBK 등 투자사 100% 동의를 받아 ARS 신청 취하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티엔제이는 국내에서 32개 ‘트위’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올해 3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추진했던 세컨드 브랜드는 오프라인이 아닌 이커머스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온라인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티엔제이 관계자는 “코엑스점, 잠실 월드몰, 수원 롯데몰 등 상위권 매장이 월 2억원대를 유지할 만큼 안정적”이라며 “현재 10% 수준인 이커머스 판매 비중을 내년에는 30%, 2021년까지 50%로 확대함으로써 지속성장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트위’를 론칭하며 패션 사업을 시작한 티엔제이는 세계적인 패션 상품 소싱처인 동대문의 강점에 SPA 모델을 적용시킴으로써 ‘한국형 리테일 SPA’로 각광받았다. 특히 ‘트위’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에서는 이랜드 그룹 및 치피량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해 진출하고 동남아시장에도 대형 매장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도매시장인 니혼바시에 직영점을 내고 글로벌 B2B 사업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사드와 글로벌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해외사업이 정체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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