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하자! 라이징 루키 디자이너 3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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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낸시 '낸시부' 디자이너

2019-11-14 오전 8:43:39


>> 전세계적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매시즌 자신의 레이블을 내세운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시즌에만 수십여개에 달하는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한 신예 등장을 알리는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남들과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개성을 어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이 생명이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데뷔 무대로 활용되고 있는 트레이드 쇼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나만의 확실한 무기’가 필요하다. 베이직한 디자인보다 유니크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것이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Not Just a Label’이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브랜드를 발굴하려는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원 디자이너의 ‘PAINTERS’가 밴쿠버 패션위크 무대에 오를 수 있고 밀라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수 있었던 것은 ‘Not Just a Label’을 통해 가능했고 ‘낸시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통 바이어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니즈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패션위크의 GN_S, 패션코드를 통해 주목받은 라이징 루키 디자이너 브랜드 3명을 만나봤다.    



한섬 10년차 디자이너 ‘낸시부’로 데뷔


부낸시 디자이너의 ‘낸시부’는 지난 6월 공식 론칭한 새내기 브랜드다. 지난 10월 GN_S에 참가한 쇼룸 ‘언타이틀닷’을 통해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펼쳤으며 온라인에서는 29CM, W컨셉에 입점해 있는 것이 전부다.


이제 갓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지만 제품을 살펴 보면 실루엣과 재단선, 소재를 사용함에 있어 신생 브랜드가 아님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부낸시 디자이너는 한섬 여성복 ‘SJSJ’ ‘타임’에서 10년 동안 경력을 쌓다가 지난 2018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해야 겠다는 생각에 퇴사를 결심했다. 국내 최고 여성복 회사를 박차고 나왔던 용기와 달리 ‘낸시부’를 론칭함에 있어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막상 디자이너 브랜드를 론칭하겠다는 맘을 먹고 시장을 조사해보니 너무 비슷비슷한 디자인이 많았고 실력자도 부지기수였다. 나만의 캐릭터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1년여 동안 새로운 실루엣, 소재 개발에 집중했다”


부낸시 디자이너는 니트 디자이너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자신이 직접 우븐 소재를 사용하지만 니팅 기법으로 재직한 원단을 완성했다. 우븐 원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니트웨어보다 형태감이 있고 처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까지 신청한 상태다. 또 새로운 사물에서 영감을 받은 입체적인 실루엣을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했는데 이는 ‘낸시부’의 원피스, 스커트에 적용해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스커트, 원피스의 패턴이 일정하지 않고 패턴별로 각기 다른 곡선을 연결해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


‘낸시부’는 독특한 디자이너의 감성이 살아있지만 일상 데일리웨어로 손색이 없을 만큼 커머셜한 요소를 동시에 추구한다.


부낸시 디자이너는 “올해는 ‘Climbing’을 주제로 여성복과 스포츠의 상반되는 요소를 믹스했지만 여성스럽게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고 내년 춘하시즌에는 ‘Tube’를 주제로 각 아이템마다 곡선이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음을 제안했다”며 “안정적인 회사를 다닐 때보다 불안함은 있지만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제한적이지 않고 다양한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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