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계국, 패션소비 2년째 역신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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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영향 반영된 듯…기업별 성적표는 확연

2019-10-17 오전 12:47:36


중국 패션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 중에도 성장세를 유지해 큰 성과를 얻고 있는 '하이란홈'


중국 패션시장이 2년째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소비통계>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이후 패션과 패브릭 분야의 소비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 소비 횟수는 2018년에 540억6000만 건으로 2017년 대비 24.8% 줄었다. 지난해 중국 대형리테일업체의 패션부문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2% 가량 하락했다. 

전체 소비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감소했다. 2018년 중국 1인당 소비지출총액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티몰 등 이커머스 마켓의 급신장을 반영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기존 기업들이 고전한데 비해 변화하는 채널에 제대로 편승하거나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오히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상장기업의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타이핑냐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31억2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하락했다. 치피랑도 '칼라거펠트'의 마이너스 성장 등의 영향을 받아 유동성이 전년동기대비 52.2%나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티니위니'를 인수한 후 올해 5월 진홍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 웨이거나스 역시 상반기 매출 12억87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줄었다.

반면 같은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곳도 있다. 하이란홈은 반기 매출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지우무왕도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이란홈은 시장의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특별한 경우이고, 지우무왕은 주식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효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중국 인기 남성복 'GXG' 등을 전개하는 무샹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 16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882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7.9%나 감소했다. 게다가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매출이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무샹그룹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2250개에 이르던 매장을 올해 상반기 2139개로 조정했다"며 "상반기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업계 평균수준을 넘어서는 매출 상승세를 세우는 데 성공한 만큼 하반기에도 효과적인 전략으로 성과를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기자
p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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