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러스를 시그니처로 하는 우주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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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원, 김은혜 ‘로켓런치’ 듀오 디자이너

2019-10-11 오전 11:10:02


우주비행을 즐기고 있는 우진원 디자이너(좌), 김은혜 매니저(우)


“우리는 패션을 심오하게 해석하는 것보다 소비자의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숨 쉬며 조금은 즐겁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다. 그것이 ‘로켓런치’가 추구하는 바다. 또 회사 스페이스스테이션은 여러 국가의 우주선이 정박하듯 여러 브랜드가 스페이스스테이션에 링크되어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 I.T가 사랑한 브랜드 ‘로켓런치’


‘로켓런치(ROCKETXLUNCH)’를 전개하고 있는 스페이스스테이션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매출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다. 2010년 브랜드를 시작해 올해 론칭 10년차를 맞는 ‘로켓런치’는 론칭 초부터 글로벌 마켓을 공략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4년 I.T 홍콩과 연이 닿아 홍콩, 중국 ‘I.T’에 입점한 것이 지금은 홍콩과 마카우는 전체, 중국 14개 도시에서 I.T그룹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32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이미 2015년부터 ‘I.T’ 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진원 디자이너는 “현재 해외 바이어 중에서 I.T그룹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유명하고 하이엔드 패션 편집숍이라 해도 바잉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I.T에 집중해서 거래하고 있다”며 “ ‘I.T’에 입점했던 초기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 지금까지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로서 I.T그룹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I.T’의 위챗 계정이나 홍보 채널을 통해 브랜드 노출 빈도를 높여주는 한편 프레스 데이를 마련해 브랜드를 소개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세대를 타겟으로 론칭한 영캐주얼 ‘큐리티’


스페이스스테이션은 내년 춘하시즌 ‘로켓런치’의 키즈 라인을 론칭한다. 성인복의 미니미 스타일로 ‘로켓런치’의 유니크한 디자인, 유머러스한 디테일, 팝한 컬러감을 그대로 녹여냈다.


김은혜 매니저는 “사실 I.T그룹에서 수년 전부터 아동 라인을 론칭해줄 것을 권유했으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쉽게 시작하지 못했는데 우리에게 아이가 생기고 나니 이유없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선 내년 봄시즌에는 일부 아이템을 중심으로 론칭할 계획이며 첫 시즌에는 ‘I.T’에서만 독점으로 판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로켓런치’와 I.T그룹과의 거래는 5년째 이어오고 있고 매년 바잉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익스클루시브 도시 수가 증가하면서 미니멈 오더량도 꾸준히 증가해 전체 매출 외형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우진원 디자이너는 “I.T와 오랫동안 신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어들이 선호할 브랜드 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이 주효했다. 회사 시스템을 수출 베이스로 포커스를 맞춰 1년 전 선기획 타임플랜을 만들었고 가격대도 리테일 마켓에서 수용할 수 있는 가격선을 제안하고 있다”며 “또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매 시즌 신선한 감성을 표현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력 포인트가 확실한 디자인을 제안한 것이 편집숍 ‘I.T’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I.T에서 대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한 ‘로켓런치’


◇ ‘어몽’과 ‘큐리티’ 새로운 도전은 계속된다


스페이스스테이션은 지난 2014년 컨템포러리 무드의 여성 영캐주얼 ‘어몽’을 론칭했고 작년 추동시즌 ‘큐리티’를 새롭게 론칭했다. ‘로켓런치’가 화려한 컬러 레인지에 유머러스한 디테일을 강조한 유니크한 패션을 추구한다면 ‘어몽(among)’은 좀 더 대중적이고 폭넓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수용해 미니멀한 무드가 강하다. 원피스, 트렌치코트, 코트 등이 브랜드 대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에이랜드, W컨셉 등에서 20~30대 여성들의 데일리웨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선을 보인 ‘큐리티(CURETTY)’는 밀레니얼 세대, 10대 후반~20대 초반을 위한 영캐주얼 웨어다. 가장 나이가 어린 여성 캐주얼인 셈이다.


김은혜 매니저는 “‘로켓런치’가 햇수를 거듭하면서 고객들도 나이가 들어갔다.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기보다 고객들과 함께 비슷한 삶의 속도를 맞추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젊은 고객을 위한 패션을 제안하기 위해 ‘큐리티’를 론칭했다”며 “‘큐리티’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모바일을 통해 소통하고 노출에 있어 과감한 그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또 브랜드 오리진을 살리기 위해 비주얼 영상 캠페인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더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스테이션은 이미 2020년을 위한 사업 방향도 설정했다. 서울패션위크의 트레이드쇼에 ‘로켓런치’와 ‘큐리티’ 각각의 부스를 마련해 해외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내년에는 I.T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로켓런치’의 키즈 라인 홍보 및 중국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컨템포러리 무드의 여성 영캐주얼 ‘어몽’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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