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 스트리트 캐주얼 위한 中 진출 맞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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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메드라비’ ‘모르핀’ 등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호평

2019-10-23 오전 8:51:31

탄탄한 SCM 갖춘 ‘WORN’ ‘크럼프’ 실질 성과로 이어져

CHIC-YOUNG BLOOD(이하 CYB)가 한국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 성공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CYB는 CHIC(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와 패션인사이트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5~27일 중국 상하이 NECC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CYB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홀세일 비즈니스 활성화가 주 목적이다. 공동 기획을 맡은 패션인사이트는 이번 CYB에서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아크메드라비’ ‘모르핀’ 등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크럼프’ ‘프롬더예스터데이’ ‘원(WORN)’ 등도 현지 바이어들과 만나 새로운 중국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YB 전경

◇ 中 스트리트 열기 후끈,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관건


제프(Jeff) CHIC 전시회 매니저는 “중국에서 스트리트 캐주얼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30대까지 그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 열기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에는 유명 브랜드들보다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갖춘 유니크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으로는 ‘아크메드라비’와 ‘모르핀’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들 두 브랜드 모두 CYB 첫 참가임에도 바이어들의 관심이 한 몸에 받았다. ‘모르핀’은 행사 둘 째날 패션쇼를 통해 자신들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으며, ‘아크메드라비’는 전시 마지막 날 현장 판매를 진행하자마자 문전성시를 이루며 대세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아크메드라비(대표 구재모, 구진모)’는 중국 전역으로 홀세일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 세웅글로벌과 함께 이번 CYB에 참가했다.


구재모 ‘아크메드라비’ 대표는 “이번 CYB에서 중국 내 다른 지역의 바이어들을 만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 진행한 현장 판매에서도 1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점에서도 중국 시장에서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르핀코리아(대표 은정승)에서 전개하는 ‘모르핀’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패션쇼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실버 액세서리로 국내 셀럽 패션으로 입소문을 타고 스트리트 캐주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특히 패션쇼 당일 은정승 대표와 친분이 있는 중국 왕홍이 직접 방문해 적극적으로 ‘모르핀’을 소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은정승 대표는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의류 카테고리들을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이유는 홀세일을 주력 비즈니스 방향으로 내세우기 위한 전략”이라며 “유통은 홀세일, 마케팅은 왕홍 투트랙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메드라비' 부스


◇ 탄탄한 SCM 갖춘 브랜드, 홀세일 실질 성과 거둬


탄탄한 SCM을 갖춘 브랜드들은 구체적인 수주 상담을 진행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안정적인 공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어들이 이익을 낼 수 있는 홀세일 공급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어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크럼프’는 모기업 정원기획(대표 성기원)이 갖고 있는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30%대의 홀세일 공급가를 제시하면서 ‘티몰’의 TP사인 이링주의 관심을 받았다. 정원기획은 국내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중국 바이어들이 원하는 홀세일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


김동익 ‘크럼프’ 팀장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중국 홀세일을 준비 중이다. 이번 CYB를 통해 홀세일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자체 생산 인프라를 통해 최대한 바이어들이 원하는 공급가격을 맞추면서 홀세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규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잡화 브랜드 ‘토이트백스’은 이번 CYB를 통해 디자인별로 1000개씩 사입한다는 ‘큰 손’ 바이어를 만났다. 이는 독특한 디자인을 통한 경쟁력도 있지만, 성창인터패션과 생산 협업을 통한 안정적인 SCM 확보가 한 몫 했다.


CHIC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패션시장이 소비 트렌드가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공급경쟁력을 통해 바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홀세일 공급가를 맞춘다면 홀세일 비즈니스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르핀' 부스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왕홍(왼쪽)과 은정승 대표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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